성균관 스캔들 13강은 걸오 문재신을 위한 한 회였던 것 같습니다. 왜 '걸오앓이'가 생겨났는지 십분 이해할 수 있는 한 회였지요. 걸오의 가슴 절절한 외사랑, 장치기 대회, 홍벽서 사건으로 걸오가 위기에 몰린 것이 이번 13회의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이번회를 보고 나서 괜시리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걸오가 너무 멋지게 나와서 좋았지만, 윤희의 마음이 선준에게 향해 있음을 확인한 걸오의 외사랑이 앞으로 얼마나 더 아플지 짐작할 수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진작 여주인공 윤희의 마음은 얻지 못해도 드라마를 보는 모든 여인네들의 마음을 얻었으니 그것으로 아픈 마음을 달래보려 합니다. 


 혹시 그 사랑이 내가 아닐까...하는 한가닥 희망을 가져보는 걸오
초선의 '뽀뽀사건'으로 인해 윤희가 선준의 정혼녀 효은을 좋아하는 것처럼 선준, 효은, 초선에게 오해받고, 다른 유생들에게는 사랑하는 초선이를 선준에게 뺏긴 것처럼 오해받게 됩니다. 속상한 마음을 달래고자 윤희는 술을 마시게 되고 잔뜩 취하게 됩니다.
여인네들을 피해 나무위에 올라가 있던 걸오, 술 취해 쓰러진 윤희가 걱정되어 찾아오고, 정신없이 쓰러진 윤희를 업고 중이방으로 향합니다.
물론 선준도 윤희가 걱정되어 효은을 보내놓고 와보긴 하지만 한발 늦었네요.
숙소로 향해가는 길, 윤희는 걸오의 등에 엎혀 넋두리를 시작합니다. 그 넋두리가 선준을 향한 것임을 모르는 걸오, 잠시 그 '나쁜 자식'이 자신이 아닐까 하는 한가닥 기대를 해봅니다.
사랑하는 사람앞에서는 그 사람이 아무 의미없이 내뱉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모두 신경쓰이는 법이지요. 특히 이런 외사랑의 경우 아주 조그만 것에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마음, 정말 이해가 갑니다.
그 '나쁜 자식'이 걸오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면 그 마음이 어떨런지...

 걸오, 선준의 감정이 폭발했던 장치기 대회
장치기 경기중 윤희를 넘어 뜨리면서까지 경기에 심하게 열중하게된 선준...초선의 말대로 자기 사람이 될 수 없는 이(윤희)를 원하기에 상처입고, 상처입히는 행동과 말을 하게 됩니다.
시기, 분노, 질투심으로 자신의 감정을 도저히 주체할 수 없는 선준과 윤희를 항상 지켜주고 아껴주고 싶은 걸오...두 사람은 장치기 경기도중 넘어진 윤희때문에 그 감정들이 폭발하여 다시 한번 멱살잡이를 하게 됩니다. 윤희의 만류로 다시 경기가 시작되지만 초선이 때문에 질투에 눈이 먼 장의가 다시금 사고를 칩니다. 이번엔 수하를 시킨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윤희를 경기도중 막대기로 내리칠려고 하지요. 그 찰나 이번엔 선준이 대신 맞고 쓰러집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장의는 다시금 윤희에 대한 의심을 놓지 않게 됩니다. 도대체 무엇때문에 좌상집 도련님(선준)이 보잘 것 없는 윤희를 대신해 막대를 맞고 쓰러졌는지....
또한 겉으로 윤희를 향하는 마음을 다잡고자 차갑게 대했지만, 중요한 순간엔 몸이 먼저 반응한 선준의 어쩔 수 없는 마음도 잘 들어났던 장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련의 사건을 통해 항상 고요하고 이성적이었던 선준의 이런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행동들을 눈치챈 것은 바로 그의 아버지, 좌상이었습니다. 그가 김윤식에 대해 대사성에게 묻는 것으로 짐작컨데, 선준-윤희 커플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넘어야할 또 다른 높은 산(좌상대감)에 조금씩 다가감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 자식이 나쁜 자식이었군...윤희의 마음을 알아버린 걸오
윤희는 자신을 대신해서 쓰러진 선준이 걱정되어 찾아가지만, 선준은 자신의 마음을 다잡으려 윤희가 보는 앞에서 효은에게 자기와 정혼해달라고 합니다. 마음의 상처를 입은 윤희가 눈물을 흘리며 달려나가는 모습을 지켜본 걸오...
문틈 사이로 선준과 효은의 모습을 보고 윤희가 술취해 자기의 등에 업혀 했던 그 '나쁜 자식'이 선준임을 알게됩니다.
걸오 자신도 많이 아팠을 것인데, 그것보다 윤희의 아픈 마음이 더 걱정하고 위로하는 모습...정말 걸오는 윤희를 많이 사랑하는 모양입니다.
걸오의 위로, 격려 덕분이었는지 윤희와 걸오가 속한 서군이 3-1로 장치기대회에서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이로써 피끓는 청춘들의 싸움장이었던 장치기 대회가 끝이 났습니다.

 가짜 홍벽서의 등장으로 위기에 처한 홍벽서 걸오
병판은 홍벽서를 잡기 위해 가짜 홍벽서(초선)를 풀게 됩니다. 일전에 언급한 대로 가짜 홍벽서는 약탈과 살생을 일삼아 진짜 홍벽서의 높은 뜻(금등지사)을 더럽히게 됩니다. 이에 가만있을 수 없는 홍벽서 걸오...자신의 형님이 목숨걸고 지키고자 했던 것을 이렇게 하찮은 것으로 여겨지는 것이 싫어, 병판이 자신을 잡기 위해 놓은 덫임을 알면서도 가짜 홍벽서와 맞닥뜨리게 됩니다.
이에 앞서 임금은 암행을 나서 정약용에게 성균관 유생인 진짜 홍벽서를 보호하라는 밀명을 내립니다. 임금도 홍벽서에 대해 참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듯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의 인재를 아끼고자 하는 마음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금등지사를 통해 노론 세력을 견제하여 자신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려는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해봅니다. 자신을 대신하여 '금등지사'를 떠들어주는 홍벽서가 얼마나 고마울까 싶습니다.
처음엔 관군과 싸우고 있는 걸오를 돕는 자객들이 친구를 걱정하는 여림이 보내준 것이 아닐까했는데, 아마 홍벽서를 보호하려는 임금이 보낸 것이라는 생각듭니다. 
개인적으로 걸오역을 맡고 있는 유아인이라는 배우는 참 웃는 모습이 예쁜 것 같습니다. 밥먹는 도중 윤희가 홍벽서에 대해 평(한심한 인간ㅋㅋ)하는 것을 듣고 웃는 모습인데, 자주보는 가슴아픈 미소가 아니라 매우 좋았던 장면입니다. 

 10년지기 친구 걸오가 걱정되는 여림
홍벽서를 잡기 위해 관군과 성균관 내부도 어수선한 가운데, 형을 위해 또 다시 위험한 모험을 하는 홍벽서 걸오...
담을 뛰어넘는 걸오를 막아서는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걸오의 10년지기 친구 여림이었습니다. 평소 여림의 정보력에 의하면 걸오가 홍벽서임을 모를리가 없겠지요.
눈물로 걸오를 막아보려하지만 걸오의 뜻은 쉽게 꺾이지가 않습니다. 죽을지도 모르는 사지로 뛰어드는 친구를 막아보고 싶지만, 걸오는 털끝하나 안다치고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뛰어가버리는군요. 하지만 걸오는 가짜 홍벽서와 관군들과 싸우느라 깊은 상처를 입게 됩니다. 자객들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 성균관으로 돌아오지만, 관군이 들어올 수 없는 성균관 내부에도 장의가 홍벽서를 잡고자 눈이 뻘건 상태니 그 상처로 인해 잡히는 것은 시간문제겠지요.
아마 여림은 걸오를 위해 홍벽서임을 들키지 않도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도와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평소 농담처럼 내던지던 걸오를 아낀다던 여림의 말이 이 장면 하나로 정말 진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넉살좋고 복잡한 일에는 전혀 관심없어 보이지만, 한마디 한마디가 사람의 정곡을 찌르고 핵심을 찌르니 어찌 매력적이지 않다 할 수 있겠습니까. 거기다 툭툭 내뱉는 말 한마디가 그냥 농담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표현되었던 한 회였습니다.

 인상깊었던 명장면 그리고 앞으로의 전개
이번회에서는 마음을 아프게하는 명장면들이 참으로 많았던 것 같습니다.
걸오에 관한 명장면들이 많은 편이었지만, 그에 못지 않게 감추고 부정해보려 하지만 자꾸만 커져가는 윤희에 대한 감정들을 표현한 선준에 관한 명장면도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중에 제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장면은 장치기 대회중 걸오와 멱살잡이하다 주먹을 날리려는 찰나 윤희의 제지로 손을 내렸던 그 장면입니다. 눈물이 맺힌 그 핏발 선 눈이 참으로 강렬한 인상으로 남았답니다. 복잡한 선준의 심정이 잘 나타났기에 개인적으로 선준의 명장면으로 뽑고 싶습니다.
그리고 부상당한 선준에게 가봐야겠다고 자신에게 눈길 한번 안주고 뛰어가는 윤희...애써 들고온 물통을 손에 쥐고 우두커니 서있는 이 장면...걸오의 가슴 아픈 마음을 잘 표현한 이 장면도 또 하나의 명장면이라 꼽고 싶습니다.
아마 외사랑으로 남겨진 자의 모습은 저런 모습일테지요. 너무 쓸쓸해서 참으로 가슴 먹먹했던 장면이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서 윤희를 보며 복면을 벗으며 '살아있길 잘했군'하던 걸오의 모습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14강에서는 아마 몸에 큰 상처입은 홍벽서를 색출해내는 것이 주요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상처를 치료해주려던 윤희가 이로 인해 걸오와 남색으로 오해받게 되는 장면이 예고에 나오네요.
장의가 이번에도 또 윤희를 곤경에 빠뜨리려고 하나봅니다. 남색이 아님을 밝히려면 향관청에서 무얼했는지 밝혀야하니 이는 곧 걸오가 홍벽서임을 밝혀야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겠지만, 여림과 선준의 도움으로 무사히 넘어갈 듯 싶습니다. 선준이 예고에서 "남색은 바로 접니다"라고 말한 것이 하나의 단서가 될 수 있겠지요. 자신도 그 자리에 있었다고 말해줄 지 모르겠습니다. 걸오와 대물이 남색이면 그 자리에 있었던 자신도 그러하다는 뜻이겠지요. 이렇듯 선준은 아마 반박할 수 없는 논리로 이 두사람을 위기에서 구해내지 싶습니다(원작에서처럼 '남색'을 의심하는 사람들의 사고가 이상하다는 쪽으로 몰아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일이 또 기대가 됩니다. 조금씩 상황전개가 좀 빨라져서 보는 저로썬 재미있긴 한데, 또 한편으론 결말이 다가온다는 생각에 섭섭한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14회는 빨리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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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칼촌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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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laire。 2010.10.12 06: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알콩달콩하고 아기자기해서 재미있었는데,
    이번 회는 안타까운 장면이 많았군요.
    위기가 찾아온 걸 보니 이야기가 점점 무르익나봅니다.
    다음 이야기도 무척 흥미진진할 것 같아요 ^^

    • BlogIcon 칼촌댁 2010.10.12 0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이번 회에서는 알콩달콩 재미있는 장면보다는 좀 마음 아픈 장면들이 많았답니다.
      위기가 찾아왔으니 이제 조금씩 풀려가겠지요.ㅎㅎ

  2. BlogIcon 꽁보리밥 2010.10.12 0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책으로 봐야지하고 있다 드라마도 못보고 책도 아직
    보질 못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줄거리 감이라도 잡아봅니다.^^

  3. BlogIcon 원영.. 2010.10.12 06: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냥 밝은 드라마는 아닌가보네요.
    동이가 오늘 마지막회인가 그런데, 이거 보고 나면 가끔이라도 한 번씩 봐야겠어요.
    칼촌댁님과 이야기를 나누려면 기초상식은 있어야 할듯 한데요! ^^

    • BlogIcon 칼촌댁 2010.10.12 08: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냥 밝지만은 않습니다.
      동이가 이제 끝나나보네요. 동이 끝나면 성균관 스캔들 보실 분들이 좀 계실 듯 합니다.ㅎㅎ
      아이고...드라마 기초 상식까지...ㅋㅋ
      제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것만해도 감개무량이요~~~

  4. BlogIcon 언알파 2010.10.12 0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웃님들 포스팅보면 제가 성스를 안보는데도 마치 성스시청자같은 느낌이에요
    너무 자세하게 잘적어주셔서. 다음화는 제가 궁금할정도 ㅎㅎㅎ

    • BlogIcon 칼촌댁 2010.10.12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고~~감사합니다. 저도 다음회가 아주 궁금하답니다.
      일주일을 기다렸거든요.ㅋㅋ
      자주 뵈요.^^
      (오잉? 필명을 바꾸셨군요.@.@)

  5. BlogIcon Houstoun 2010.10.12 0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성균관스캔들을 볼 길이 없어서 못보는데
    이웃님들의 포스팅 덕분에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고 있는것 같네요.
    그러나 저러나 이 번회는 정말 가슴이 아픈 그런회네요.
    외사랑 그거 힘든거지요...

    • BlogIcon 칼촌댁 2010.10.12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어디서 필명을 뵌 것도 같고...종종 뵈요.^^

      성균관 스캔들은 저같은 매니아들이 꽤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시청률에 비해 리뷰도 많이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이 재밌는 것을 못보셔서 어쩌나...^^;;
      사랑을 해본 사람들으 참 공감할 내용들이 많은 것 같아요.
      또 뵈요.

  6. 현진 2010.10.12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천을 바라는 비장한 표정의 윤희를 보니 추천을 안할수가 없네요^^
    잼나게 보고 갑니다~
    오늘 정말 기대되는데요^^

    • BlogIcon 칼촌댁 2010.10.12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 윤희의 표정이 좀 비장하죠?^^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니...글쓴 사람으로써 더할나위 없는 칭찬이신거 아시죠? 저 역시 14강 많이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종종 놀러오세요.

  7. BELKIN 2010.10.12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보고 어제의 느낌이 되살아나네요. 글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어제 회는 주인공이 재신이 아닌지 하는 착각이 들정도로 확실한 배우 유아인의 회였던것 같아요.
    유천군 보려 가끔 보기시작한 드라마인데 이젠 재신을 기다리며 보게 되었네요.ㅋㅋ
    재미있는글 계속 부탁드려요. 제 주변 30-40대 아줌마들 모두 열광하며 본방사수
    하고 있네요..이래도 되는건지..ㅋㅋ

    • BlogIcon 칼촌댁 2010.10.12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봐주셔서...
      맞아요. 13강은 정말 걸오가 주인공인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유아인군의 이전 연기는 제가 본적은 없지만, 성스에선 정말 걸오를 잘 살려내는 배우인 것 같습니다.
      제 주변 아줌마들도 다 성스팬이랍니다.ㅋㅋ
      또 놀러오세요.^^

  8. BlogIcon Phoebe Chung 2010.10.12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구... 살ㅇ이 눈물의 씨앗이 되가고 있구만요.ㅎㅎㅎ
    선준은 왜 벌써 정혼해 달라고 하는가 말이져~~~~

    • BlogIcon 칼촌댁 2010.10.12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음이 많이 무거웠던 한 회였답니다.
      윤희에게로 향하는 자신의 마음을 다잡고자 정혼해달라한 것 같은데 안타깝지요.

  9. BlogIcon 텍사스양 2010.10.12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동이가 오늘 마지막회 인데
    아무래도 채널이 자이언트'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

  10. BlogIcon bibidi 2010.10.12 1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어제 넘 재밌게 봤는데 끝나고 디씨갤 들어갔다가 화들짝. ㅋㅋ 보통 영화든 드라마든 재밌는지 여부는 시계를 몇 번 보느냐인데, 어제는 막판에 몇 번이나 시간을 확인했습니다. 지금 끝나면 안되는데 하는 마음으로.. 하하.

    그런데 장치기 때 선준이 윤희를 넘어뜨리면서까지 막아선 것이 윤희가 미워서, 내지는 자신의 마음 때문에 부러 그랬다고 보셨나요? 저는 오히려 선준이 장의의 계획을 알아채고 막아선거라 생각해요. 그게 아니었다면 굳이 병춘 앞에서만 그렇게 윤희를 내동댕이치지 않았을거여요(바로 그 앞에서만 2회 혹은 3회 윤희를 막아섰거든요). 그랬기 때문에 장의가 윤희를 향해 막대기(?)를 휘둘렀을 때 저 멀리서도 뛰어와 막을 수 있었던거겠죠.

    어젠 정말 선준, 걸오, 여림, 초선(그런데 가짜 홍벽서는 정말.. -_- 설마설마 했는데 진짜라뉘!) 모두 멋있었던 한 회였습니다. 사랑하는 윤희에게 상채기를 주면서까지 자신의 마음을 돌려보려 애쓰는 선준, 언제나 윤희 옆에서 윤희의 모든 것을 지켜주고자 하는, 하지만 결국 등만 보게 되는(흑흑.. 그댄~ 먼 곳만 보내요~ 내가 여기 서 있는데~ ㅠㅠ) 걸오, 10년지기 친구의 위험을 눈물로 막아서려 하지만 그 뜻을 알기에 눈물로 보내줄 수밖에 없는 여림 모두요. 윤식, 아니 윤희의 안타까움도 절절히 느껴졌습니다만.. 어제는 윤식이 아니라 윤희였어요. 나같음 대물이 여성인지 눈치 채고도 남았을 듯. 에이, 곰들~ ^^

    • BlogIcon 칼촌댁 2010.10.12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디씨갤이 무슨 일이 있나요? 전 안가봐서 아직...
      저 역시 13강 마음은 좀 무거웠지만 재미있게 봤어요.
      장치기 장면은 비비디님처럼 생각하실 수도 있겠군요.
      뭐...저는 그냥 선준이의 감정표현의 연장(?)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장의소행이라 미리 알고 그랬다면 대단한데요.^^
      아직 여자임을 모르는 곰들 많지요.ㅎㅎ 특히 선준이...여자라고 의심조차 안하잖아요.ㅋㅋ

  11. BlogIcon 즈이♩ 2010.10.12 1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위에 있는 사내들 몇컷만 봐도 가슴이 콩닥콩닥.. ^^
    ㅎ 드라마 잘 안챙겨보는 울 신랑이 자이언트에 미쳐가지고 보길래
    그냥 옆에서 군소리 않고 같이 보고 있어요.
    성균관은 여기서 관람하고~ㅎ

    • BlogIcon 칼촌댁 2010.10.12 22: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멋진 아이들이죠.ㅎㅎ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참 멋진 녀석들이랍니다.^^
      신랑분이 자이언트를 보시는군요.
      저는 다행인지 인터넷으로 보니 채널싸움은 없답니다.ㅋㅋ

  12. BlogIcon 달삣 2010.10.12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드라마 성스가 제 단조럽던 삶을 좀 많이 바꾸어놓은 듯 합니다. ㅋㅋ 물론 저도 본방으로 볼 수 있는 여건은 아니지만 시청하면서 칼촌댁님이 어떻게 포스팅하실지가 벌써 궁금해지는 많은 사람들 중 1ㅅ이구요. 실명인증을 못해 글 쓸 권한도 없으면서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디씨갤에 드나들며 눈팅이란 것도 시작했습니다. (이것도 자주하니 습관되더라구요.ㅋㅋ;;) 또 처음엔 시청률도 낮고 어느 거대 기획사가 억지로 성스 기사배포를 막고있다는 루머도 돌만큼 성스 관련 기사가 적었었는데, 언젠가부터 성스 연기자들의 트위터 사진들의 활약으로 기사가 많아졌고 그로인해 관심을 받아 시청률도 높아졌다고 생각하는 1ㅅ으로서.. 어렵지만 트위터도 시작했답니다. 온라인 상에서 배우들과 드라마를 따라다니고, 촬영장 사진들도 그때그때 올라오는 것을 목격하면서 이상한 친밀감까지 들더라구요. 성스팀은 트위터를 아주 적극적으로 홍보에 쓰는 듯 합니다.
    저의 이런 걸오앓이가.. 이 달 안으론 끝나겠군요. 맘이 아프지만 어서 빨리 11월이 왔으면 좋겠네요.
    다시 조용하던 일상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달까요? ㅋㅋㅋㅋ

    • BlogIcon 칼촌댁 2010.10.12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포스팅을 궁금해하신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사실 포스팅을 제가 좋아서 시작한 것이지만 읽으러 와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깊은 책임감(?)마저 느껴집니다.ㅎㅎ
      사실 저도 음모론(?)을 듣긴 했지만, 저와 같이 이렇게 성스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런 난관도 잘 해쳐나가리라 믿어요.
      성스 배우들 젊어서 그런지 트윗 많이 하더라구요. 트윗 읽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성스가 끝나면 많이 아쉬울 듯 해요. 이렇게 빠져들긴 오랜만이라...

  13. 2010.10.12 1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칼촌댁 2010.10.12 2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초선이 맞아요.ㅎㅎ
      드라마에선 극적인 반전(?)이나 초선의 인물을 더 부각하기 위해 그런 것 같아요.
      스스로 상처내는 방법도 아주 멋진 아이디어인데요?^^
      걸오한테 그런 누명(?)을 씌우다니 다들 겁을 상실하신 것 같아요.ㅋㅋ

  14. BlogIcon 내영아 2010.10.12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초선이 나왔을때 정말 깜짝! ㅇㅅㅇ
    이거 정말 재밌네요~ 저도 걸오앓이중인데 헤헤
    드라마로 대리만족중입니다..에효..

  15. BlogIcon 한스~ 2010.10.13 0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저도 몇번 봤는데 젊은 연기자들이 연기를 잘하데요.
    믹키유천도 생각보다 잘한다는..ㅎㅎ
    남장여장배우..너무 귀엽다는..저도 빠질꺼 같아요...ㅎㅎ

    • BlogIcon 칼촌댁 2010.10.13 0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젊은 배우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저 역시 믹키유천이 생각보다 훨씬 잘해서 칭찬해주고 싶어요.
      여주인공 또한 귀엽고 좋습니다. 남장이 참 잘어울리네요.ㅎㅎ

  16. 라하이나 2010.10.13 0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회를 거듭할수록 원작의 건더기(어감이 좀ㅎㅎ)아니 에피소드들을 잘 버무려 압축해서 맛깔스런 제맛을 잘 우려내고 생각이 듭니다. 좌상의 말처럼 가짜홍벽서란 무리한 사수를 어떻게 풀어갈까 궁금했는데 더 지켜봐야겠네요. 그들이 꿈꾸는 새로운 세상, 가슴 절절한 사랑과 평생을 지켜나갈 우정...너무 아름답습니다.

    • BlogIcon 칼촌댁 2010.10.12 1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저 역시 지금까지 아주 잘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전 좋게 보고 싶어요. 흠을 잡기 보다는...
      가짜 홍벽서 때문에 어쩌면 병판쪽에서 무리수를 두지 않을까 싶어요.
      또 다시 꼬아가기엔 남은 분량이 좀 모자랄 것 같기도 해요.ㅎㅎ
      무엇보다 아이들의 청춘, 우정, 사랑을 구경하는 것이 즐겁네요.

  17. 2010.10.13 2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BlogIcon meru 2010.10.14 02: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은 복잡한 스토리 전개지만, 저 마져도 마음이 아프네요 ㅎㅎㅎ 아이 안타까워라~~
    왜 열광하는지 알 것 같아요.'저도 이 드라마를 봤다면...아마 푹 빠졌을지도 ㅋㅋㅋ
    그나저나 걸오와 선준의 머리띠 색갈이 아주 돋보이는데요~^^

    • BlogIcon 칼촌댁 2010.10.14 05: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 보셨다면 빠지셨을 듯 싶어요.^^
      머리띠 생깔은 홍팀, 청팀으로 나뉘어서 저렇게 매었답니다.
      원래 마음이 많이 아파야 진정한 사랑인 것이지요.ㅎㅎ

  19. BlogIcon 또웃음 2010.10.14 1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습니다. 걸오의 외사랑이 가슴 절절하고 먹먹하게 다가왔던
    13강이었습니다.
    걸오 같은 사람 어디 없을까요? ^^

    • BlogIcon 칼촌댁 2010.10.14 22: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걸오때문에 참 마음이 아프더군요.
      걸오같은 사람 찾기 참 힘들 것 같아요.
      걸오같은 사람이면 누구나 빠져들 것 같습니다.
      멋져요. 너무...

  20. 걸오도령 2010.10.22 2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흥. 그게 첫사랑아니겠습니까?
    서브남이 찬스를 못살리거나 그런 것라기보다
    첫사랑. 너무 서툴렀고, 또 몰랐기에(어떻게 표현할지)
    그저 떠나가는 사랑을 보며 혹여 내 마음이 그 사람 사랑에 상채기를 낼까봐
    행복해하는 그 사람을 보며 웃으며 행복을 빌어주는 것,
    내 눈물. 내 사랑 곱게 접어 가슴안에 집어넣는 것이
    첫사랑 아니였을까 싶어요. 정확히 말하면 첫번째 외사랑이 되겠네요.
    그랬기에 아마 평생을 갈 그런 청춘의 한자락으로 남는 것같습니다.

    • BlogIcon 칼촌댁 2010.10.22 23: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첫사랑이니 더욱 풋풋한 것이지요.
      걸오의 사랑은 참 순수하고 좋아요. 그래도 본인은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면 마음이 좀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