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의 완소 드라마인 '성균관 스캔들'...홍자매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를 재치고 저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답니다.
다 늙어 주책일 수도 있지만, 이 '성균관 스캔들'을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게되네요.
거기다 제가 몰랐던 샤방샤방한 꽃남들 구경하는 재미도 있구요,
여느 로맨스 소설처럼 가슴 두근거림도 있답니다.
특히나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 듯이 이 드라마는 동방신기의 박유천(믹키유천)의 재발견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전글 : 2010/09/04 - [DRAMAHOLIC] - 가슴 두근두근한 성균관 로맨스]


종종 잡히는 클로즈 샷을 보면 이 박유천의 속눈썹 거의 예술입니다. 여주인공인 박민영의 속눈썹보다 훨씬 우월한 듯 싶어요. 특별한 마스카라를 쓰나??
무엇보다 원래 '이선준'이라는 역할이 매력적이겠지만, 요즘 이 박유천의 연기를 보느라 즐겁네요.


지난 3회서부터 홍벽서가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홍벽서는 영조의 '금등지사'에 관한 내용인데, 금등지사는 영조와 정조 관련 드라마나 소설, 영화에 꼭 나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영조가 자신의 아들 사도세자, 즉 정조의 아버지를 죽인 것에 대한 후회를 전한 글이라고 알려져있는데, 그것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금등지사가 공개되면 정조때 집권층인 노론의 세력에 큰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지요.
그래서 '금등지사'를 언급한 홍벽서를 붙인 장본인을 찾기 위해 난리가 났습니다.
그런데, 쬐금 웃긴 것은 위 사진에서도 보이듯 저런 허접한 몽타쥬로 어떻게 찾겠다는건지...흐흐


드라마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시청자는 벌써 다 알고 있지요.
저 홍벽서를 뿌린 두건쓴 장본인이 바로 걸오 문재신이라는 것을요.
이전 눈을 가린 장발의 야생마같은 재신도 저렇게 성균관 유생복을 입혀 놓으니 한층 깔끔해보이긴 합니다.
그래도 역시 재신은 야생마같은 모습이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이제 성균관에도 개강 첫날이 되었습니다.
수업을 들으러 가셔야지요.
수업 들으러 들어갔더니 아주 유명한 분이 계십니다.
바로 정약용 선생이시지요.
드라마에서는 정조의 최측근으로 후학을 양성하는데도 힘을 쏟지만, 정조의 밀지를 받아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인물 중의 하나입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다소 정약용 선생을 괴짜로 그리고 있는 듯 합니다.
수업 첫 날 유생들에거 큰 가르침을 선사하고자 저렇게 마술쇼, 불쇼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첫날의 가르침은 논어에 나오는 '군자불기(君子不器)'와 '학즉불고(學卽不固)'였습니다.
배우는 자의 기본적인 자세를 알려주는 것이지요.
군자는 그 크기가 그릇에 불과하면 안된다는, 즉 그릇(틀)을 깨고 나와 더 넓게 보라는 뜻에서 첫날 저 요강단지 같은 그릇을 준비해 매직쇼를 하신 것이지요.
또한 배우면 완고하지 않게 되니, 지식이 모자란 사람은 자칫 완고하기 쉽다는 것을 깨우쳐 줄려는 아주 값진 강의였습니다.
아주 감동적인 강의였지요. 진짜 정약용이 그 옛날 저렇게 강의하지는 않았겠지만, 흥미롭고 또 무언가를 느끼게 해주는 대단한 강의였던 것 같습니다.


자자~개강 첫날이니 개강 축하주를 한잔씩 해야겠지요?


성균관 앞 반촌(대학가 앞)에서 거나하게 술을 먹기로 합니다.
폭탄주에다가 원샷, 거기다 '사발식'도 하는군요.
이 장면을 보면서 그 옛날 대학 신입생때가 생각나더군요.
그땐 무슨 술마실 핑계거리가 그리도 많았는지, 오늘같이 비오는 날엔 꼭 파전에 술마시던 생각이 납니다.
신입생땐 꼭 저렇게 사발식도 거행했었지요.
저는 냉면그릇 정도로 끝냈던 것 같은데, 우리의 이선준 유생은 장독 뚜껑이로군요.흐흐....


저렇게 술을 마셨으니 멍멍이가 되는 일은 당연지사겠지요.
술취한 이선준 유생....평소와 다르게 옷을 풀어헤치는군요.
남녀가 유별하니 놀란 김윤희 유생은 요렇게 바깥에서 잠을 청하게 되네요.


그런데, 옷을 훌러덩 벗고 잠을 잤던 이선준 유생, 저렇게 뻔뻔스럽게 시침이 뚝떼면서 서책을 보고 있군요.
대쪽같이 꼿꼿하고 실수라고 없던 이선준 유생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 듯해서 재미있었답니다.


오늘은 쫌 '스캔들'이 약했나요?
그럼 이런 장면은 어떠신지요.흐흐...
얼마후 성균관에서 '대사례'가 치뤄질 것을 대비해 활 못쏘는 김윤식(윤희) 유생을 위해 친히 활쏘기를 가르쳐주고 있는 이선준...(넌 도대체 못하는 것이 뭐니? ^^)
잠시동안 전기가 찌릿~흐르네요.


장의 하인수 눈에는 요녀석들(김윤희와 이선준)이 눈엣가시로군요.
괴롭히는 방법도 가지가지...빌헬름 텔도 아닌 것이 윤희 머리에 사과를 올려놓고 쏘겠다네요.
활을 쏘는 찰나...이선준과 문재신, 두 사람이 달려들어 겨우 막아냅니다.
꼭 하인수와 같은 악역이 꼭 등장하지요. 앞으로 얼마나 이 친구들을 괴롭힐지 모르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초선'이라는 기생때문에 눈이 더 뒤집힌 것 같군요. 하인수는 초선이를 갖고 싶어하는데, 초선이의 마음은 다른 곳에... 그나저나 초선이는 김윤희를 흠모해서 어떻게 할려고....걱정이네요. 


이 화살 사건으로 김윤희는 기절하게 되고 그로 인해 사건이 터지네요.


기절한 김윤희를 들쳐업고 문재신이 정약용한테 갑니다.
아마 이 드라마에서는 정약용이 의무실에서도 일을 하는 듯...
정조로부터 예전 성균관 박사 김승헌의 유서를 보게 되었던 정약용...바로 김승헌의 아들이 김윤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지요.
그러다가 김윤식 행세를 하던 윤희가 쓰러져서 오자, 아마 의술에 능했던 정약용이 바로 김윤희가 여자라는 것을 눈치챈듯 합니다. 뭐...의술에 능하지 않아도 옷만 벗겨봐도 아는 일... - -;;;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지 아주 궁금합니다.
정약용이 김윤희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고 모른 척 해줄지, 아니면 김윤희가 이런저런 기지를 발휘해서 그 위기를 모면할지, 알려져서 발칵 뒤집어질지 궁금해집니다.


이 드라마를 처음 볼 때는 단순히 콩닥콩닥 로맨스만 있는 줄 알았더니, 역사적인 사건들도 같이 나오는군요.
정말 영조-사도세자-정조의 시대에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역사적 사실도 있고 거기다 상상력까지 동원되어서 많은 이야기들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 드라마에는 작고 소소하게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학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수업시간의 풍경들, 술 먹던 기억들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더욱 재미납니다.
순식간에 저의 완소 드라마로 등극하였군요.
성균관 스캔들...정말 기대되는 드라마랍니다.
글이 마음에 들면 추천↑한방! 블로그가 마음에 들면 구독+ 해주세요
Posted by 칼촌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