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 12회는 작곡특강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혜미, 백희, 필숙, 삼동과 그룹 K의 맴버들의 쇼케이스 이야기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표절곡으로 무대에 오를 수 밖에 없었던 백희와 귀가 들리지 않는 삼동의 이야기는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아이들에게 크나큰 시련이 닥쳐온 셈이지요.
이 시련이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도아주는 밑거름이 될지, 아님 꿈을 포기하게될 혹독한 추위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요?
오늘의 이야기는 극중 삼동(김수현)의 자작곡이자 이번 쇼케이스 무대에서 부르게될 노래인 '드리밍(Dreaming)'을 들으면서 시작해볼까 합니다.


혜미, 백희를 위해 데뷔를 포기하다

그룹 K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한 백희는 작곡 특강에서 표절곡으로 A를 받고 그 위기를 모면해보려 하지만, 이미 기획사 사장의 눈 밖에 난 상태입니다. 설상가상으로 기획사 사장은 백희 대신 혜미를 점 찍어 두고 있고, 계약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혜미의 대답에 백희의 목숨이 달려 있는 상황이었지만, 혜미는 백희를 위해 데뷔를 포기합니다.
항상 '나애리'였고 '이라이자'였던 혜미가 점점 '하니'와 '캔디'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늘 오만하고 자기 중심적이었고, 왜 선택은 항상 자신이 아니라 윤백희일까 절망하던 혜미가 이젠 여유로운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희는 경쟁에 이기기 위해 점점 더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원래 나쁜 아이가 아니였고,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점점 백희를 '괴물'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더 아픕니다. 백희가 자신은 혼자라고 느끼고 있지만, 그녀의 주변에는 혜미도 있고, 진국도 있고, 시선생님, 강선생님도 있습니다. 죽기 살기로 발버둥치고 있는 백희가 안쓰럽고, 더 이상 망가지기 전에 누군가 손내밀어 도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강오혁 선생 학교 복직과 시경진 선생의 고민

입시반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학교를 그만두었던 강선생은 다시 당당하게 채용시험을 거쳐 정식으로 기린예고의 교사가 됩니다. 학생 장악력이 부족하다는 교장선생님의 충고를 받아들여 그동안 노래교실 같은 곳에서 장악력을 키우고 있었나 봅니다.(강선생의 시강에서 완전 사로잡혔던 교장선생님의 모습 정말 재미있었습니다.ㅋㅋ)

이번회를 보니 교장선생님이 강선생이나 이사장을 몰아내기 위해 온갖 꼼수를 다부리는 나쁜 역할인줄 알았는데, 강선생 말대로 정말 더 단단해지라고 '숙제'를 내주시는 인물이었던 것 같네요. 어쩌면 이사장을 비롯 강선생, 교장선생님, 시선생 모두 아이들을 위하는 마음은 다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그 방법이 다를 뿐...


그리고 시선생은 백희 때문에 마음이 괴롭습니다. 자기때문에 백희가 그렇게 이기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괴물'로 변해가는게 아닌가 싶어 죄책감도 들고, 점점 더 나쁜 방향으로 폭주하고 있는 백희를 말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술을 잔득 마시고 강선생에게 괴로운 마음을 털어놓습니다.

항상 옳은 말만 하는 우리의 강선생님, 오늘도 명언을 남기지요. 말리는 것 보다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충고해줍니다. 그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이 바로 백희가 쇼케이스 솔로 무대에 오른 후 알게 되는 것이겠지요. 잔인한 것 같지만 제일 확실한 처방인 듯 합니다.


진국, 혜미의 성장을 따뜻하게 바라보다

이번회 만큼 진국의 웃는 모습을 자주 본 회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진국에게 가장 큰 시련이자 고통인 아버지 문제를 잠시 뒤로 해서 그런지 시종일관 따뜻하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백희를 위해 그토록 하고 싶어했던 데뷔도 포기하고, 친구 위하는 마음으로 비밀을 간직하는 혜미를 따뜻하게 바라봐 줍니다. 삼동과 관련된 일 역시 질투하지 않고 말이죠. 말하지 않아도 척척 혜미의 마음을 모두 헤아려주는 진국, 저 같아도 혜미처럼 진국의 어깨에 기대고 싶을 듯 합니다.

진국은 이번 쇼케이스 무대에서 'My Valentine(마이 발렌타인)'이란 발라드 곡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번회에서 댄스와 랩대신 피아노를 치며 이 노래를 열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아마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하여 택연이 팬들에게 선사하는 달콤한 선물이었던 것 같네요.ㅎㅎ


마두식 사장의 변신이 의미하는 것

12회에서 가장 재미있었고 쇼킹한 장면을 꼽으라면 바로 마두식 사장과 강오선의 키스 장면이었습니다. 이번에도 화려한 까메오가 등장했는데요, 바로 택연, 우영과 같은 2PM에서 활동하고 있는 찬성입니다.
오선(강선생의 누나)은 사람을 못알아 볼 정도로 술에 잔뜩 취합니다. 길에서 우연히 어떤 훈남(찬성)을 만나고, 자상한 그는 오선이 산성눈을 맞을까 그의 목도리를 풀어 머리와 목을 감아줍니다. 드디어 집앞에까지 함께 오게된 두 사람, 오선은 정체모를 훈남에게 찐한 키스를 해줍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훈남은 바로 마두식 사장(안길강)이었던 것....(이 누님 술 취하니 사람도 못알아 보네요.ㅋㅋ)


이 찐한 키스 한방으로 우리의 마사장님 인생은 큰 변화를 겪게 됩니다. 자신이 혜미를 기린예고에 보내게 된 것, 거기서 강오혁 선생을 만나 사채를 빌려주게 된 것, 가짜 쇼케이스를 열게된 것, 나이트 클럽 영업정지를 맞게 된 것, 그리고 오선이 강선생의 누이인 것 등등 모든 것이 하늘의 뜻이었다 여기게 됩니다. 그래서 사채 사업과 나이트 클럽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연예기획 사업에 뛰어들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오선이 자신이 키스한 사람이 훈남이 아니라 마사장인 것을 알게되는 장면, 정말 편집을 재미있게 잘 했더군요. 마지막 엔딩 부분을 패러디해서 코미디적 효과를 극대화한 명장면이었습니다.(순간 저도 '이거 뭐야? 이렇게 끝나?' 그러면서 봤다는거 아니겠습니까? ㅋㅋ)


마사장의 변화는 앞으로 극중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이미 마사장이 감각적으로 신인을 발굴하고 키워내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 극중에서 살짝살짝 언급이 되었습니다. 마사장이 혜미를 단순히 사채빚 때문에 기린예고에 보내고, 계약을 맺은 것이 아니라 아마도 동물적으로 마사장은 혜미의 재능을 알아본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룹 K에서 퇴출당할 것 같은 백희 역시 마사장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서는 발판을 마련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이명으로 인해 청력을 상실해가는 삼동도, 아직 자신의 재능이나 끼를 100% 다 발산하지 못한 필숙도 이 마사장의 손에서 빛나는 옥석으로 가다듬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아마 첫회에서 등장한 'K'를 키워내는데 이사장이나 강선생의 도움 외에 마사장이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 예상해봅니다.

제이슨의 핸드폰 속 사진은 누구?

드림하이의 귀여운 '우유커플', 이번회 역시 상당히 귀여운 모습으로 등장했는데요, 아직도 필숙에게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체, 필숙의 주변을 맴돌며 프로필 촬영까지 도와주게 됩니다. 프로필 촬영하는 곳에서 우연히 필숙은 제이슨 핸드폰에 어떤 여자사진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제이슨이 실수로 흘리고 간 핸드폰을 발견한 필숙, 그 핸드폰 속 사진이 궁금해서 열어볼까 말까 고민하던 중 제이슨이 핸드폰을 낚아채어 갑니다.

제이슨은 그 사진을 필숙에게 들킬까봐 전전긍긍하는데, 도대체 누구의 사진일까요?ㅎㅎ
당연히 필숙의 사진이겠죠. 사진작가가 핸드폰 속 여자와 필숙을 다른 여자로 생각하는 걸로 봐서 아마 필숙이 다이어트 하기전 사진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제이슨은 필숙을 좋아하는 자신의 마음이 들킬까봐 필사적으로 핸드폰을 감추려고 하는 것이겠지요. 이 커플을 보고 있으면 귀여워 죽겠네요.^^ 필숙이 그 핸드폰 속 사진을 확인하는 순간 제이슨의 마음을 알게 되리라 믿습니다.  


표절곡으로 쇼케이스 무대에 오른 백희, 무대는 어떤 평가를 내렸나

그룹 K에서 퇴출당하지 않으려고 백희는 필사적입니다. 쇼케이스에서 솔로 능력을 평가하겠다는 소속 기획사 사장의 말에 백희는 살아남기 위해 불안하지만 인생 최대의 도박을 하게 됩니다. 바로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표절곡으로 무대에 서는 무모한 짓을 하게 되지요. 이 사실을 알면서도 시선생은 백희를 말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강선생의 충고대로 스스로 깨달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쇼케이스를 준비하면서 강선생은 아이들에게 무대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무대는 준비된 사람, 자격이 있는 사람 앞에서 한없이 관대하고 부드럽다.
자격이 없는 사람 앞에서 한없이 무섭고 매섭지.
조금이라도 준비에 나태하거나 비겁했다면 그것 역시 무대는 귀신같이 알아낼거다.
그리고 야유를 보내겠지.
항상 무언가에 계속 쫓기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백희는 '비겁한 방법'으로 쇼케이스 무대에 섭니다. 표절한 곡을 알아듣는 작곡가의 모습, 무언가 이야기를 듣고 심각한 표정을 짓는 기획사 사장의 모습에서 백희는 심하게 동요하게 되고 무대위에서 집중하지 못하고 실수를 합니다. 무대를 장악하지 못하고 무대한테 잡아먹혀 버리게 된 것이지요. 무대위에서 쓰러져 있는 백희에겐 관중들이 야유하는 소리만 들릴 뿐입니다.

강선생의 말대로 무대는 무서울만큼 정확하게 그 자격을 평가해 주었습니다. 백희는 '반칙은 안된다'는 말을 무대한테 직접 듣게되는 계기가 됩니다. 지금은 백희에게 혹독한 시련이 닥쳤지만, 제발 이번 일을 통해 그동안의 무거운 마음의 짐들을 벗어버리고 떳떳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실력으로 평가받는 날이 오길 바래봅니다. 


무대는 삼동에게 어떤 답을 들려줄까

삼동은 혜미를 포함해 주변사람들 한테 자신의 청력에 문제(이명)가 생긴 것을 감추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삼동의 처방전을 찾게된 혜미에게 그 사실을 들켜버립니다. 그동안 왜 삼동이 '다크 삼동'이었는지 모든 것을 알게된 혜미와 왜 자신이 안돌아오려고 했는지 고백하는 삼동의 모습에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절망적으로 자신을 좀 꺼내달라며 혜미에게 외치던 삼동이 때문에 슬펐습니다. 이제 혜미와 강선생까지 삼동의 청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제발 그들의 도움 속에서 꿈을 포기하지 않길 바래봅니다.

삼동은 쇼케이스 무대에서 자신의 모든 음악인생을 걸려고 합니다. 삼동은 무대가 음악을 다시 시작할지 말지 판단해 줄거라 믿고 무대에 오릅니다. 하지만 무대에 오르고 피아노 반주가 흐르지만 삼동은 듣지 못합니다. 중요한 이 무대에서 소리가 또 들리지 않습니다. 이명때문에 삼동은 무대를 망치게 될까요?

저는 이 무대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를 부르는 삼동을 무대가 내치지 않을거라 믿습니다. 삼동의 노래(드리밍)은 그의 진심과 꿈, 희망을 담고 있기 때문에 듣는 사람에게 감동으로 다가갈 것이고, 강선생의 가르침대로 무대는 그에게 관대하고 부드러울 것이라 믿습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삼동이 이대로 음악을 포기한다면, 이 드라마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것이 아니라, 슬픔과 절망을 안겨주는 몹쓸 드라마가 될 것 같네요.


글을 마치며

이번회를 보면서 처음에는 'K'가 삼동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청력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장애와 시련을 극복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훌륭한 뮤지션이 된다면 무척이나 감동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12회의 기나긴 리뷰를 끝맺음하려는 지금은 그 'K'가 꼭 삼동이 아니더라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진속 아이들 모두가 그 자격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제 나락으로 떨어지려는 백희, 바닥으로 떨어졌다 점점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혜미,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아픔을 지닌 진국 등, 아이들이 끝내는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그 자리에 설 수 있을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오늘 쇼케이스 무대에 서게된 삼동의 모습을 아주 숨죽이고 바라볼 것 같습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삼동이 아직 날개를 펼쳐보지도 못했는데, 그 꿈을 접어버리는 절망적인 상황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기나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모든 캡쳐장면의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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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칼촌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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