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 10회는 일본 나고야로 수학여행을 떠난 기린예고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진국(택연)과 혜미(수지)는 그동안 쌓였던 오해를 털어버리는 계기가 되었고, 삼동(김수현)은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이 되긴 했지만, 진국과 혜미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하는 바람에 크나큰 상처를 입게 되었습니다.

또한 A형 간염으로 수학여행에 오지 못한 필숙(아이유)이 걱정되어 제이슨(우영)은 일본에서 필숙을 보기 위해 달려오지만, 괜한 자존심만 내세우다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지 못합니다.

함께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춤을 추며 어울렸던 혜미와 백희(은정)는 조금씩 따뜻한 화해모드가 형성되었지만, 혜미를 발탁하려는 기획사 사장의 말을 은정이 우연히 듣게 되었으니, 이 두사람의 화해모드는 또다시 경쟁관계로 돌아설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10회의 가장 중요한 장면을 꼽으라면 진국과 혜미가 관람차를 타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눈물의 키스신과 바로 그 장면을 목격한 삼동의 절망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장면을 통해 진국-혜미-삼동의 관계에 변화를 가져올 듯 합니다. 드림하이 오늘 이야기는 음악 이야기부터 시작해볼까 합니다.


음악은 세계 공통어, 진부하지만 진리

입시반은 수학여행 경비가 없어 일본에서 결혼식 축가를 부르라는 마두식 사장의 제안을 받아 들였는데 알고보니 야쿠자 두목의 결혼식이었던 것, 설상가상으로 잘못된 악보를 반주자에게 건내는 바람에 사랑의 축가 대신, 이별의 아픔이 담긴 노래(이적의 '기다리다')를 부르게 됩니다. 한국말을 알아듣는 조직원에 의해 강선생, 삼동, 혜미는 위험에 처하고 그길로 도망쳐 나옵니다.

강선생과 길이 어긋난 삼동과 혜미는 길을 헤매이게 되고, 그 와중 배고픈 혜미를 위해 삼동은 즉석에서 길거리 공연을 제안하게 됩니다.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신나게 부르고, 그룹 K의 아이들과 합세해서 일본 아이들과 댄스베틀을 펼치게 되지요.


댄스 베틀에서 일본 아이들을 이긴 기린예고 아이들, 수학여행 마지막날 일본 아이들의 공연장에 구경갑니다. 그곳에서 음악으로 친구가 된 아이들, 시선생의 말처럼 음악은 세계 공통어라는 말, 진부하지만 진리가 됩니다.
무대위에서 하나가 되어 노래(드림하이 OST '드림하이')하고 춤추고 난 후, 혜미와 백희는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좀 더 가까워지게 되고, 삼동은 자신도 몰랐던 작곡 재능을 한번 더 발휘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나이가 조금 들어서 그런지 일본에서 노래부르고, 댄스베틀하는 장면들이 살짝 진부해 보였답니다. 혜미를 그렇게 미워하던 백희가 함께 노래부르고 춤을 췄다는 것만으로 갑자기 마음속 앙금이 씻어질까하는 의문도 들었구요. 하지만 청소년에게 어떤 교훈을 준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으로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제이슨! 어서 고백해!

제가 개인적으로 10회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은 바로 우유커플(우영-아이유)의 장면이었습니다. 특히 필숙에게 마음이 있지만 자존심 때문에 그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제이슨이 나오는 장면들은 정말 귀엽고 또 미소가 절로 나오게 하더군요.
필숙이 수학여행을 오지 않았을까 찾아다니던 모습, 혹시 필숙이 걸린 간염이 심각한 것은 아닐까 인터넷 서치하던 모습, 자기 속은 타들어 가는데 잠만 쿨쿨 잘 자는 삼동이 얄미워 하던 모습, 끝까지 자신이 이런 모습들은 그저 '매너'라고 변명하던 모습...필숙을 마음에 품고 있는 제이슨의 모든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던 한 회였습니다.

병원에 입원한 필숙이 걱정되어 일본에서 한걸음에 달려온 제이슨, 자신이 얼마나 필숙을 걱정했는지 솔직하게 털어놓지 못하고 자존심만 세웁니다. 단지 필숙의 노래 듣고 싶어 찾아온 것이고, 단지 필숙의 노래만 좋아한다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한 제이슨이 병원문을 나서려는 찰나, 병실안에서 필숙이 부르는 노래소리가 들립니다.
널 기다리다 혼자 생각했어
떠나간 넌 지금 너무 아파
다시 내게 돌아올 길 위에 울고 있다고
이 노래는 앞서 혜미와 삼동이 결혼식 축가로 불렀던 노래와 같은데요, 바로 이적의 '기다리다'라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1995년에 발표된 노래인데, 아이유의 목소리로 다시 들으니 정말 좋더군요. 가사 역시 절묘하지요?
이 장면을 보면서 혼자 얼마나 소리쳤는지 모릅니다. "제이슨! 자존심 버리고 어서 고백해!"라구요.^^
(저도 이 노래 듣는 순간 반가워서 오늘 포스팅 배경음악으로 준비했답니다.ㅎㅎ)


기대되는 강오혁 선생과 시경진 선생의 러브라인

강선생은 가짜 쇼케이스를 연 것이 교장선생님에게 들켜 이번 수학여행을 끝으로 학교에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보낸 마지막 여행에서 아이들이 한층 더 성장한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 합니다.
그 와중에 강선생에 대한 시선생의 이상한(?) 감정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물론 눈치코치 없는 강선생은 이런 시선생의 마음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구요.ㅎㅎ 평소 빈틈없고 냉정하게만 보이던 시선생이 강선생 앞에서 조금씩 마음의 벽을 허물어가는 것 같아 흐뭇하게 바라봤습니다.

자신이 떠나고 남겨질 혜미, 삼동, 필숙을 잘 봐달라고 시선생에게 당부하던 강선생님, 오늘 역시 감동이었습니다. 이 두사람 겉으로는 물과 기름 같이 교육방식이 전혀 다르지만, 그래도 아이들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은 같을 것이라 믿고 싶네요. 강선생이 학교를 떠나지 않도록, 그리고 학교내에서 그를 도와줄 사람이 바로 시선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두사람의 러브라인, 기대되지 않습니까? ^^


목도리처럼 따뜻했던 혜미와 진국 커플

일본에서 어렵게 어렵게 진국은 혜미와 단 둘이 이야기할 기회를 얻습니다. 자신이 왜 데뷔를 했어야 했는지, 그리고 왜 무대에 함께 서고 싶다는 약속을 어길 수 밖에 없었는지... 그동안 혜미와 엇갈리기만 했던 모든 것에 대해 해명할 기회를 드디어 얻게 됩니다.
그래야만 했어.
사라지지 않으려면...
온전히 나로 살려면...
니 곁에 있으려면...
진국의 진실한 고백 덕분에 혜미의 마음은 어느덧 얼음이 따뜻한 바람에 녹듯이 녹아버린 것 같습니다. 진국에게 자신이 하고 있던 목도리를 둘러줍니다. 이미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진국을 배려한 혜미의 자상하고 따뜻한 마음이 잘 전해진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진국에게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닌 관람차를 함께 타기로 합니다.(삼동이는 어쩌고...ㅠ.ㅠ)
진국에게 관람차는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공간이고, 이번 일을 계기로 혜미의 마음을 얻게 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유일하게 보여줄 수 있는 사람, 자신의 아픔에 함께 울어줄 수 있는 사람, 언제나 함께 있고 싶은 가족과 같은 사람이 바로 혜미이지요.

관람차 안에서 눈물 흘리던 택연과 수지의 연기, 칭찬해주고 싶을 만큼 보기 좋았습니다. 아픔이 많은 진국, 그리고 그 아픔을 함께 아파해주는 혜미가 잘 표현된 예쁜 장면이었습니다. 


진국과 혜미를 바라보는 삼동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관람차 안에서의 진국-혜미의 키스 장면만으로도 정말 예쁘고, 또 기억에 오래 남았을텐데, 마지막 삼동이의 모습이 너무 임팩트가 커서 잠시 패닉상태였답니다. 쓰러지며 벽에 기댄 삼동이의 두 눈에 흐르던 눈물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강선생의 말처럼 삼동은 혜미밖에 모르는 바보입니다. 그 순정이 삼동을 빛나게 하는데, 관람차 안 진국과 혜미의 모습을 목격하는 바람에 그 순정을 다치게 되었으니, 항간에 떠도는 '다크 삼동'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삼동이 키스 장면을 목격하는 것을 계기로 아마 그리고 제발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삼동이 청력을 잃는 것입니다.
이번회 마지막 장면에서도 충격때문인지 다시금 괴로워하는 모습이 목격되었습니다. 어린 친구에게 너무나 큰 시련인 듯 싶어 가혹하게 느껴집니다. (혜미도 진국에게 뺏기고, 청력마저 잃는다면 우리 삼동이 너무 불쌍합니다.ㅜ.ㅜ)


글을 마치며

이번회에서 관람차 안 택연과 수지의 눈물 연기도 좋았고, 김수현의 눈물 연기도 정말 대단했습니다. 드라마 절반 이상 흐른 지금, 초반의 연기력 논란을 무색하게 할 만큼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우유커플의 모습이 보기 좋았답니다.
이번회에서 옥에 티(진국이 원래 캐나다 벤쿠버로 유학간다고 했는데, 이번회에서 미국으로 나옴)도 눈이 띄고 좀 진부한 설정들이 있긴 했지만, 앞으로 남은 6회 동안 제작진들이 좀 더 촘촘하게 잘 만들어 주리라 믿어봅니다.

*모든 캡쳐장면의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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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칼촌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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