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모두 즐겁게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
일일이 찾아뵙고 새해 인사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두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설과 해영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변화!

설연휴동안 마이 프린세스의 시청률이 많이 떨어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전 오히려 9회를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시청률 급락은 아마 연휴의 영향이 아니였을까 짐작해 보는데요, 이제 마프도 드라마 중반을 지나 후반을 향해가고 있는데, 시청률을 떠나 드라마를 좀 더 흡입력 있게 만들려면 무엇보다 이설과 해영의 캐릭터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귀엽고 천진난만한 이설(김태희)의 캐릭터는 이제 공주다운 공주가 되기 위해 더 이상 주변사람에게 기댈 것이 아니라 진정한 '홀로서기'가 필요하고, 해영(송승헌) 역시 가슴 절절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지금까지 보여준 이설을 향한 따뜻하고 걱정어린 눈빛 보다 사랑의 아픔을 표현할 눈물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아마 작가도 그런 것을 계산에 넣어두지 않았나 생각되는데요, 두 주인공의 캐릭터 변화를 위해 필요한 장치가  바로 '명성황후 향낭'과 '해영 아버지와 황세손간의 이야기'입니다. 이설이 진정한 공주가 되기 위해서, 그리고 이설과 해영이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 반드시 함께 해결해야할 문제이지요.
남은 6회 동안 제작진들이 잘 만들어줄 것이라 굳게 믿고, 마이 프린세스 10회 이야기 시작해볼까 합니다. 


오윤주가 한 유치한 장난, 그 피해자는 바로 그녀

마프의 '어장관리녀' 윤주(박예진)는 이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유치한 장난(?)을 칩니다. 바로 해영과 남교수(류수영)에게 동시에 문자를 보내서 누가 먼저 자기에게 달려올 것인지 시험해봅니다. 그런 윤주의 의도를 알고 있는 해영이지만, 기꺼이 윤주손을 잡고 그 자리를 떠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설 때문이지요. 윤주와 해영은 안고 있지만, 윤주의 눈은 남정우를 바라보고 있고, 해영은 이설을 바라보고 있는 참으로 묘한 상황이 벌이집니다.

자신의 아버지 일로 죄책감마저 들고 있는 해영은 더 이상 이성의 감정을 가지고 이설에게 가까이 다가가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펜션에서 이설의 고백마저 듣게된 상황에서 해영은 더 이상 서로 가까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스스로 보호막을 치려 합니다. 그래서 오윤주의 유치한 장단에 같이 춤춰주는 것이구요.

이 일로 인해 윤주는 이설을 향한 해영의 마음만 더 확인하게 됩니다. 해영이 자신의 손을 잡고 이설을 남겨둔체 그 자리를 떠났지만, 그의 마음은 이설에게 가있다는 것을 말이죠. 이설에게 해영과 남교수 모두 자기것이라 보여주고 싶었던 윤주는 더 비참해지는 꼴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위안 받는 것은 남교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남교수 집 비밀번호가 여전히 윤주의 학번이라는 사실에 그녀는 조그만 위안을 받고 갑니다.

윤주가 이설을 괴롭히는 악녀 역할이라 참 얄밉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보니 참으로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해영에 대한 욕심, 집착만 버리면 자신을 받아줄 남교수가 있는데, 매번 그 집착의 끈을 놓치 못하고 그러는 걸 보니 말이죠. 어장관리하다 두 물고기 모두 놓치게 될 것 같아 안타깝네요. 


이설과 해영, 서로의 마음이 궁금하다

이설과 해영은 교육을 핑계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보기 바쁩니다. 저는 해영이 이설을 가르치면서 문득문득 보이는 감정표현을 좋아합니다. 아주 과장되거나 격하지 않지만 잔잔하면서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말이나 눈빛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이 궁금해 슬쩍슬쩍 떠보는 그런거 있죠? ^^

이번에도 그런 장면들이 연출되었는데요, 이설에게 "공주님, 박해영이 좋습니까? 남정우가 좋습니까?"라고 묻는다던지, "피부는 언제부터 좋아졌습니까?"라든지... 이런 사심담긴 질문을 툭툭 던집니다. 이설 역시 해영에게 "아직도 내 적이예요?"라고 묻지요.
어색한 분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이설공주는 또 다시 사극 말투를 선보이지만, 두 사람간의 이상한(?) 기류는 절대 없어질 수 없는 것이지요. 그리고 해영이 질투하는 장면들은 유치하지만 보는 시청자는 즐겁기만 합니다. 자고로 남자의 질투란 유치한 법이니까요.^^ (참, 오늘부로 이설 공주는 "야설공주"가 되었네요.ㅋㅋ) 


마프가 해결해야할 두가지 문제, 해영 아버지와 명성황후 향낭

이미 해영은 이설 아버지(황세손)의 죽음에 자신의 아버지가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할아버지 박동재 회장(이순재)을 찾아가 그 사실여부를 묻습니다. 할아버지는 해영 아버지가 황세손을 죽였다고 굳게 믿는 듯 합니다. 씻을 수 없는 대역죄를 지었기 때문에 해영 아버지를 외국으로 보내버린 것 같네요. 하지만 진실은 해영 아버지만이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해영이 이설과 사랑을 이루려면 반드시 이 비밀이 풀어야 합니다. 황세손을 그렇게 떠돌게 만드는 것도 모자라 직접 죽음과 연관이 있다면 아마 이 드라마는 비극으로 끝날 것이고, 만약 그 죽음에 해영 아버지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면 해영과 이설의 사랑에 청신호가 들어오는 것이겠지요. 전 후자쪽이라 굳게 믿는데요, 이번회에 보여줬던 비행기표가 어쩌면 해영이 이 비밀을 풀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해영이 외국으로 나간 아버지를 만나 직접 그 사실을 들어야만 이 문제가 속시원하게 해결되겠지요? 


또 다른 '악녀'의 탄생인가요? 이설의 언니 이단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짜증날 만큼 얄밉던데요.ㅎㅎ) 그동안 박회장을 비롯 남교수, 이설, 오윤주까지 그 '명성황후 향낭'의 행방을 쫓아다녔는데, 그 향낭은 이설이 아니라 이단의 손에 있었습니다. 거기다 그 향낭이 진품으로 밝혀지면서, 이제 이단이 자신이 진짜 공주라고 나설때가 온 것 같습니다.

이제 이설이 풀어야할 문제는 바로 이 향낭이 왜 이단의 손에 있는 것인지입니다. 함께 자란 고아원에서의 기억을 되찾고, 거기다 향낭이 본래 이설 것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설은 공주의 정통성을 찾기 위해 시련을 견뎌내야 할 것이고, 시련을 견뎌내고 난 후에는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공주다운 공주로 거듭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설, 더 이상 생각없이 굴지말자!

이번회를 보면서 안타까웠던 것은 이설이 아직 '공주답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예쁜 옷에, 예쁜 외모가 공주를 다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멋대로, 생각없이 사고만 치는 공주가 아니라, 이제 당당하고, 독립적이고, 힘있고, 생각있는 공주의 모습을 보고 싶은데, 아직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캐릭터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된 근거이기도 합니다. 이런 캐릭터가 계속된다면 슬슬 짜증이 밀려올지도 모를 일입니다.

고아원 아이들을 궁으로 초대해서 온정을 베풀고자 한 취지는 좋지만, 그것이 대통령에게 이용당하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사고 수습 마저 본인이 아니라 해영이 매번 나서서 해결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이설이 단지 해영에 대한 미안한 마음만 가질 것이 아니라, 앞으로 공주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조만간 소순우 의원이 윤주와 짜고 공주를 데려다 들러리(꽃순이)를 세울 것 같던데, 그땐 상대방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주는 공주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해영의 폭풍고백, "그냥 내 여자로 살면 안되겠니?"

10회의 가장 큰 사건이라면 해영이 이설에게 "너 공주하지 말고, 그냥 내 여자로 살면 안되겠니?"라고 고백한 일입니다. 순진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이설이 공주라는 이유로 이리저리 휘둘리고 이용당하는 것이 해영은 가슴 아픕니다. 거기다 아버지의 일까지...
만약 이설이 공주가 아니라면 이런 일도 겪지 않을 것이고, 아버지의 일 또한 알 필요가 없었겠지요. 단지 사랑의 감정만 표현한 것이라기 보다 이 고백엔 이설에 대한 연민 또한 포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회에서 과연 이설이 어떤 대답을 할지 궁금합니다. 바로 기다렸다는 듯이 '네~'그러면 재미없겠지요?ㅎㅎ
아마 공주 제대로 해보겠다고 덤빌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옆에서 도와달라고 그러면서요.


글을 마치며

마이 프린세스도 이제 전환점을 맞은 것 같습니다. 주인공들이 풀어야할 두가지 큰 문제도 이제 수면위로 떠올랐고, 그에 따라 캐릭터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 예상되고 있고, 이 변화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주인공 김태희의 연기력 논란이나 외모에 이 드라마의 모든 관심이 집중되지 않도록 스토리를 더욱더 흥미진진하고 탄탄하게 만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드디어 해영도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으니, 두 사람의 닭살돋는 행각(?)을 볼 수 있을까요? *^^*
엄청 기대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모든 캡쳐장면의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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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칼촌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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