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하이 8회는 무척이나 드라마 전개가 빨랐던 한 회였습니다. 한 회동안 참으로 많은 이야기들을 쏟아냈는데요, 그 속에서 웃음과 눈물, 그리고 감동까지 모두 뽑아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진국(택연)이와 혜미(수지) 때문에 울고, 삼동이(김수현)와 우유커플(우영-아이유) 때문에 웃고, 강오혁(엄기준) 선생님 때문에 감동받았답니다.
그리고 학창시절 누구나 고민하는 가족문제, 이성문제, 친구문제, 진로문제를 잘 엮어낸 것 같아 한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고 빠져들었던 것 같습니다.

8회 동안 드라마속 시간도 흘러흘러 200일 후의 이야기로 마무리 하였는데, 그 긴 시간 동안 아이들은 한층 더 자라고 또 변화한 것 같습니다. 특히, 필숙(아이유)의 변화는 실로 놀라운 것이었지요.ㅎㅎ(전 아이유가 방송에 나오는걸 한번도 못봤는데, 왜 사람들이 '아이유'를 외치는지 이번에 확실히 알겠더군요. 정말 귀엽고 깜찍합니다.ㅋㅋ)

그래도 이번회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혜미의 변화라고 생각됩니다. 진국과 자꾸 엇갈리게 되고, 또 '혜미빠' 백희(함은정)가 먼저 가수로 데뷔하는 등 혜미에게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백희의 데뷔 인터뷰를 듣던 중 인터뷰장을 뛰쳐나온 혜미가 옥상에서 백희와의 일들을 회상하지요. 자신이 그동안 '하니'인줄 알았는데 '나애리'였고, '캔디'인줄 알았는데 '이라이자'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이번회에서 혜미역을 맡은 수지양 눈물 진짜 많이 흘렸을 듯 합니다.)

실의에 빠진 혜미에게 희망을 안겨준 것은 다름아닌 혜미가 미워하는 강쌤이었답니다.(이제 혜미가 강오혁을 '아저씨'가 아니라 '강쌤'이라고 부르는 걸 보니, 쬐금 남아있던 그 미움마저 사라질 듯 합니다.ㅎㅎ)

강쌤이 혜미에게 해준 이야기처럼 '드라마의 시작은 이제부터'라는 생각이 듭니다. 드라마속 아이들이 만들어갈 '인생'이라는 드라마도 이제 시작, 그리고 '드림하이'라는 드라마도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 같습니다.
강쌤의 멋진 명언으로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자기 문제를 깨닫고, 반성하고, 고치고, 성장해서 정상에 오르는 이야기라면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너 일 수 있는거야.
니 드라마가 끝나려면 아직도 멀었어.
그러니까 빨리가지 않는다고 초조해 하지마.

진국, 혜미의 어깨를 빌리다

아버지 힘에 이끌려 캐나다로 유학떠날뻔 했던 진국은 가까스로 공항에서 빠져나오고, 사생아인 자신이 부끄러워 멀리 외국으로 보내려는 아버지가 원망스러워 눈물을 흘립니다.
집에 돌아와 저녁밥을 먹다, 삼동이 어머니가 손수 발라준 조기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지요. 그동안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진국이 얼마나 따뜻한 손길이 필요했을지... 눈물 참으며 밥을 먹는 진국의 모습이 참 마음 아팠답니다. 그리고 삼동이 어머니를 배웅하며 그 손길을 놓치지 못했던 진국이 정말 불쌍해 보였습니다. 얼마나 엄마의 손길이 그리웠을까요.

하루동안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던 진국은 잠시 혜미의 어깨를 빌려 위로를 받습니다. 찬찬히 그런 진국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혜미...포옹씬이 아니더라도 참 따뜻하고 예쁜 장면이었습니다.(앗, 고등학생이니 방송에서 '포옹' 뭐 이런거 하면 안되겠군요.ㅎㅎ)


하지만, 쇼케이스에 백희랑 무대에 섰던 진국에게 데뷔의 기회가 찾아오고, 진국은 더 이상 아버지가 자신을 외국으로 내보내지 못하게 하려고 데뷔를 결심합니다. 그래서 기린예고 아이들로 구성된 6인조 그룹 K로 데뷔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혜미에게 자신이 왜 데뷔하려는지,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 설명할 기회를 갖지 못하는 바람에 둘은 서로 엇갈리게 되지요.


삼동, 만화를 그려 혜미를 웃게 만들다

진국이 남기고간 둘의 추억이 담긴 오토바이 헬맷과 이어폰을 보면서 혜미는 또 눈물을 펑펑 흘리게 됩니다. 예전처럼 헬맷을 쓰고 집앞에서 펑펑 울고 있는 혜미를 본 삼동이, 놀라며 무슨 일이냐고 묻지요. 혜미는 삼동의 마음을 아프게 하려고 작정했나 봅니다. 진국이 때문에 운다고 말해버립니다.

혜미의 마음이 진국에게 가 있는 것을 다 아는 삼동이지만, 혜미 입으로 그런 말을 듣는 건 죽기보다 싫었을 겁니다. 사실이 아니라고 믿고 싶은데, 혜미의 입을 통해 듣게 되면 그건 사실이 되니까요. 
(이 장면을 보면서 얼마나 마음 아프던지...전 사실 삼동이가 좋거든요.ㅎㅎ 순박하고 거기다 혜미밖에 모르잖아요. 다른데 절대 눈돌리지 않고, 온통 혜미만 생각하고 지켜주려는 삼동이 멋지네요.)


이번회를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은 바로 삼동이가 혜미를 위해서 만화를 그린 장면이었답니다. 혜미가 옥상에서 '하니'니, '나애리'니, '캔디'니, '이라이자' 이야기를 했을때 삼동은 그 만화를 본적이 없어 알아듣지 못했거든요. 혜미를 위해 만화방에서 '달려라 하니'랑 '들장미 소녀 캔디'를 빌려다가 열심히 정독하고, 혜미를 위해서 만화를 그린 삼동이의 정성이 너무나 예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답니다. 다행히 삼동이의 정성이 통했는지, 오랜만에 혜미의 웃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네요. 삼동이 참 멋진 아입니다.ㅎㅎ

하지만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바로 삼동이의 귀에 문제가 생긴 것이지요. 혜미를 대신해서 다친 그 사고때문인지 삼동이는 귀가 가끔씩 안들리는 증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참으로 불길한 복선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앞길 창창한 소년에게 귀가 안들리는 건 너무나 가혹한건 아닌지...제발 큰 문제가 아니였으면 좋겠네요.


필숙, 제이슨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다

드림하이의 귀요미 커플이지요. 바로 필숙과 제이슨입니다. 인터넷 기사를 해보니까 이 두사람을 '우유커플'이라고 부른다고 하더군요. 이 '우유커플'은 보는 것 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참 예쁜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특히 필숙이 제이슨에게 고백하는 장면, 정말 사랑스럽더군요. 하트모양 포스트잇에 노래가사를 한줄 한줄 적어 고백은 했는데, 필숙의 마음과는 달리 제이슨은 친구 이상의 감정은 아니였나 봅니다. 매너남 제이슨은 끝까지 필숙에게 매너를 지키며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털어놓습니다.


필숙(아이유)의 고백장면에 사용된 음악은 긱스(Gigs)의 '짝사랑'이란 노래랍니다.(가사가 궁금하시면 '더보기'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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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난번 포스팅에서 말씀드렸 듯이 이 드라마를 보는 재미 중 하나가 바로 이런 음악적 재미에 있는데요, 지나간 노래들을 이렇게 적절한 장면에 배치함으로써 이 드라마의 매력을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짝사랑'이란 노래도 오래전 이적이 만든 프로젝트 그룹에서 불렀던 노래랍니다. 필숙의 마음을 대변하는 이 노래와 함께 포스트잇을 사용한 고백은 참으로 예쁜 장면으로 기억될 것 같네요.

또한 필숙이 기타를 치면서 불렀던 'Video killed The Radio Star'라는 노래 역시 필숙의 마음을 대변한 노래였지요. 뚱뚱한 자신의 외모때문에 그녀의 목소리마저 리아에게 빼앗겨버린 필숙의 아픔이 잘 묻어났던 곡입니다. 이 노래도 상당히 오래된 노래인데요, The Buggles가 1979년에 발표한 노래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MBC '라디오 스타'의 타이틀 곡이기도 합니다.

200일 후, 그들에겐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천천히 가면 빨리가는 사람보다 더 자세히 많은 걸 볼 수 있는 거 같애.
둘 중에 누가 크게 성장할거냐 물으면 난 천천히 많은 걸 보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이 말은 강쌤이 혜미에게 해준 멋진 충고입니다. 이 충고로 인해 혜미는 다시 앞으로 나갈 힘을 얻습니다. 이대로 드라마가 끝난다면 혜미는 그저 '나애리'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혜미가 포기하지 않고 성장해서 정상에 오른다면 분명 드라마의 주인공은 혜미가 될 수 있겠죠? (강쌤 정말 멋집니다. 맨날 좋은 소리만 하시네요.ㅎㅎ)


드라마속 시간은 200일이 흘렀습니다. 200일 후, 기린예고 아이들에게 변화가 생깁니다.
제이슨과 진국, 백희는 그룹 K로 정상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 후 학교로 돌아오고, 그동안 필숙은 제이슨과 약속한 200일 동안 엄청난 노력을 해서 30kg이나 살을 빼고, 못 알아볼 정도로 예쁜 모습으로 제이슨 앞에 나타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 '우유커플' 러브라인을 기대해도 좋을까요?ㅎㅎ

거기다 더 놀라운 것은 바로 삼동과 혜미의 성장입니다. 입시반 그 먼지 구덩이에서 비관만 하며 지낼 것 같았던 이 두사람, 뛰어난 춤 실력으로 진국과 백희를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미운 오리새끼가 백조로 탄생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죠? (역시 수지양 춤추는 모습 멋지더군요. 그동안 춤 추는 모습을 제대로 못봤는데, 제대로 보니 정말 멋있었어요.ㅎㅎ 거기다 수현군의 춤 역시 완전 놀랬습니다.)


강오혁-시경진-양진만 삼각관계의 시작?

드림하이에서 또 다른 러브라인의 시작될 것 같습니다. 바로 강쌤과 시쌤, 그리고 양쌤의 관계인데요, 제가 보기엔 시쌤의 마음은 강쌤에게 향한 것 같습니다. 전혀 알아채지 못하는 '답답이' 강쌤도 웃기지만, 시쌤이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이라고 생각하는 양쌤(박진영)의 착각도 재미있네요.
하지만 무엇보다 더 흥미로운 커플(?)은 바로 강쌤과 마두식(안길강) 사장님이시지요. 이 두 사람의 관계도 참으로 흥미진진 합니다.


글을 마치며
  
이 드라마의 큰 볼거리 중의 하나가 바로 까메오인데요, 조수미, 송해, 김현중에 이어 이번엔 닉쿤이 출연했더군요. 예고를 보니 구준엽의 얼굴이 보이네요. 앞으로 또 어떤 카메오가 출연할지 기대됩니다.

앞으로 '삼동-혜미'와 '진국-백희'의 대결구조가 될 것 같은 조짐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사장(배용준)으로 부터 받은 팬던트가 백희 손에서 혜미 손으로 넘어오게 되었는데요, 첫회에 보여줬던 그 'K'가 누가될지 점점 더 궁금해집니다. 9회에서 댄스경연 대회가 펼쳐질거라고 하니, 벌써부터 화려한 퍼포먼스가 기대됩니다. 멋진 아이들의 이야기, 점점 더 흥미롭고 재미있어 집니다. 

2월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연휴의 시작이기도 하네요. 모두들 즐겁고 행복한 시간되셨으면 합니다.

*모든 캡처장면의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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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칼촌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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