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새해 첫날부터 아주 사심어린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제대로 챙겨보는 드라마도 좋아하는 연예인도 없었고, 한 해 마지막은 항상 친구, 가족들과 놀기 바빠서 한번도 연기대상, 연예대상, 가요대상을 본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몇 일전부터 아주 손꼽아 기다리던 방송이 있었으니, 바로 '2010 KBS 연기대상'이었습니다.

저처럼 KBS 연기대상을 기다린 분들은 아마 자신이 좋아했던 드라마, 연기자를 보기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저는 올 한해 제게 아주 특별했던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그리고 연기자 '박유천', 가수 'JYJ'를 보기 위해서 연기대상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네~ 유천군을 보기 위해 SBS 현빈을 버렸습니다. - -;;;)

오랜만에 좋아했던 드라마의 연기자들을 보기 위한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소속사 소송 문제로 그동안 공중파에서 거의 볼 수 없었던 박유천의 모습과 JYJ의 무대가 기다려졌기 때문입니다. TV에서 박유천군의 얼굴보고, 공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아주 기쁜 일이라 생각했는데, 신인연기상, 베스트 커플상, 네티즌상까지 받게 되어 팬의 한 사람으로 기분 좋습니다.

박유천군이 무엇보다 그동안 어려운 시기를 겪어왔고, 또 앞으로 얼마나 겪을지 모르는 일이지만, 수많은 폐인을 양상시켰던 '성균관 스캔들'에 출연하여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되었으니 그에게도, 그의 팬에게도 그의 수상이 아주 큰 의미가 될 것입니다.

특히 다른 JYJ 맴버와 함께 '성균관 스캔들' OST '찾았다'를 부르는 모습은 팬으로 가슴벅찬 일이었습니다. 그동안 앨범을 발매해놓고도 '본의 아니게' 얼굴없는 가수로 공중파에서 노래부르는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처음으로 이런 무대에서 노래부르는, 아니 노래 부를 수 있게 된 JYJ 세 사람은 보는 팬들보다 더 가슴 벅차고, 또 많은 생각이 들었을 듯 합니다.(아시다시피 지난해 10월 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회에서 각 방송사에 JYJ의 방송출연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저는 연기대상을 보면서 공동사회를 맡은 송중기의 멘트 속에서, 그리고 방청석에서 터져나오는 환호성에서 박유천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이 연기대상 방청권을 구하기가 그렇게 어려웠다고 들었는데, 직접 가신 분들은 아마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 분들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특히 방송에서 방청석을 비출때 저랑 비슷한 연배의 아줌마팬들이 많이 보여서 어찌나 기쁘던지, 보는 내내 꼭 제가 그곳에 있는 양, 그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더군요.

불과 얼마전 성스를 사랑했고, 또 '이선준'때문에 가슴 설레여했던 그 마음들이 너무나 잘 느껴져서 감동적인 장면이었습니다.
혹자는 나이든 아줌마들이 주책이라 생각하겠지만, 박유천이 만들어가던 '이선준' 덕분에 푸르디 푸른 청춘과 풋풋한 첫사랑의 설레임을 맛본 사람이라면 분명 그 마음을 이해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박유천군 팬이라면 아마 그가 상을 받지 못해도 행복했을 듯 합니다.
저도 비록 '성스' 덕분에 박유천군을 뒤늦게 알게 되었지만, 이렇게 공중파 방송에서 환하게 웃어보이고, 노래까지 부르게 된 일이 얼마나 그에게, 그리고 그의 오랜 팬들에게 큰 축복인지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JYJ에 대한 '방송출연 자제'라는 족쇄가 채워져 있는 한, 그들이 다음 방송출연을 위해 얼마나 긴 고통의 시간을 인내해야 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를 아끼고, JYJ를 아끼는 팬들이 있다면 반드시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연기대상에서의 수상과 공연무대가 앞으로 그가 어려운 난관을 헤쳐나가는데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 날이 올때까지 박유천군과 함께 기다리고 인내하려 합니다. *^^*)

박유천군은 이제 연기자로서, 가수로서 새로운 세계로 향해가는 '긴 터널'속에 있습니다. 그 어두운 터널은 언젠가 끝이 날 것이고, 그 터널을 빠져나오면 그가 꿈꾸고, 하고자 했던 일들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져 있으리라 믿습니다. 다시한번 박유천군의 수상과 JYJ의 공연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사심 가득한 이 포스팅으로 새해 인사를 대신합니다.
저의 보잘것 없는 블로그에 놀러와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모든 캡쳐장면의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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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칼촌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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