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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HOLIC/성균관 스캔들

박유천 화보집 소식에 잠시 옛추억에 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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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 선준으로 거듭난 연기돌 박유천의 명연기
성스, 박유천 그가 만들어가는 이선준


알고계셨습니까? 사형들!!

박유천(믹키유천)군이 화보집을 발간했다네요.(저만 몰랐던 것이었나요?)
어제 우연히 소식을 접하고, 요것을 남편 몰래 하나 장만해야하나 심히 고민을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엔 남편 몰래 한국에서 공수 받을 방법도 없고, 몰래 숨어서 볼 자신도 없어 포기했답니다.^^;;

은혜로운 누군가가 올려주신 맛보기 사진들을 보다가 거의 침을 흘릴뻔 했다는...
'성균관 스캔들' 사랑이 이제 '이선준' 사랑을 넘어 '박유천' 사랑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겪고 있는 듯 합니다.(죄송합니다. 이 아줌마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주책이라 욕하셔도 달게 듣겠습니다.^^;;)

출처 : 래몽래인(raemongraein.co.kr)

판매자의 말을 빌자면 "매일 한장씩 감상해도 2년이 걸릴 정도의 엄청난 사진"이라고 합니다. 하하...
제가 중학교때 가수 '소방차' 브로마이드를 가졌던 이후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연예인 사진을 가지고 싶어하네요.

성균관 스캔들 덕분에 참 이런 회춘(?)도 다 해보네요. 성스가 참 대단한 드라마이긴 합니다. 이렇게 어린 시절의 그 마음으로 되돌아가게 만드니 말이죠. 변명같이 들릴지는 모르지만, 이런 나이값 못하는 제 마음 덕분에 생활이 즐거우니 널리 이해해주시길 바래요.*^^*

유천군의 화보집 발간 소식에 괜시리 또 저는 옛추억에 잠시 빠졌답니다. 그동안 20년이 넘게 시간이 흐르면서 누구한테도 제대로 털어놓지 않았던 저의 추억을 함께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아마 80년대 후반 중고등학교를 보내신 분들은 어쩌면 제 추억에 공감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 가봅시다.

그 시절 '승마바지'를 아십니까?

출처 : 네이버 뮤직

제가 처음 방에 브로마이드를 걸어뒀던 사람들이 바로 '소방차'(☞바로가기)였습니다. 지금 아이돌 저리가라할 인기를 자랑했었지요.
'어젯밤 이야기'로 데뷔해서 그들이 입었던 옷, 춤, 노래 모두 유행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승마바지'라고 기억나실런지...? 그때 좀 논다는 사람들치고 이것 안입어본 사람 없을텐데...ㅋㅋ 그 시절 나름 현란한(?) 춤솜씨를 보였던 소방차, 정말 그 시대의 아이콘이 아니였나 싶어요.(전 개인적으로 김태형을 좋아했었어요)
그땐 CD도 잘 없었던때라 그 소형 카셋테이프 플레이어(마이마이/워크맨)를 듣던 기억이 나네요. 그땐 좋아하는 가수 카셋 테이프 사는 것이 최고였는데 말이죠.
그리고, 그 시절 강변가요제나 대학가요제가 참으로 인기가 있었지요. 요즘으로 치자면 '수퍼스타K' 이상의 인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이 가요제 출신의 유명한 가수들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 중 88년엔가 아주 돌풍을 일으켰던 '담다디'의 이상은, '슬픈 그림같은 사랑'의 이상우, 신해철이 있었던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도 기억이 많이 나네요. 생각하니 많이 그립네요.
(그외 88년엔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 올림픽이 열렸고, MBC 뉴스데스크 시간에 "내귀에 도청장치" 사건도 있었답니다.ㅋㅋ)

투유 초콜렛을 아십니까?

출처 : hto2008@Flickr

제가 소방차 이후 가장 좋아했던 사람은 바로 '장국영'이었습니다. 기억하실겁니다. 80년대 말 '영웅본색'(☞바로가기)을 필두로 홍콩 영화와 홍콩 배우들이 엄청난 인기를 얻었지요. 그 선두에 있었던 사람이 바로 장국영과 주윤발이었습니다.
장국영은 가수뿐만 아니라 배우로서도 유명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 자살로 생을 마감했지요.
영화같은 삶을 살다간 장국영, 여전히 제 가슴 속에 남아있는 연예인입니다.
그 시절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장국영의 모든 것을 알고자 노력했던 일들이 하나둘씩 떠오릅니다.
브로마이드, 사진, 코팅책받침(그 시절 좋아하는 연예인 책받침 만드는 것 유행했었지요), 카셋트 테잎(음반) 다 모으고, 그가 나왔다는 영화는 모조리 섭렵하고...
그 시절 제 가슴을 설레게한 배우이자 가수였습니다.
그때 인기가 있었던 홍콩배우들이 한국에 와서 방송도 출연하고 광고도 찍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장국영의 '투유초콜렛'(☞바로가기)이었지요.(주윤발은 '밀키스' ☞바로가기)
우연히 유튜브에서 봤는데 오랜만에 옛 생각에 잠기는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VS 뉴키즈온더블럭
뉴스뱅크F 서비스가 종료되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다닐때 정말 인기있었던 두 그룹이 있었답니다. 바로 한국을 대표하는 '서태지와 아이들' 그리고 미국을 대표했던 '뉴키즈온더블럭'이 있었습니다.
이 두 그룹의 인기는 말로 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야 솔직히 살짝 이쪽, 저쪽 다 조금씩 마음을 뺏겼지만, 제가 다녔던 여고에선 이 두 그룹의 팬들이 나뉘어 첨예한 대립(?)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ㅋㅋ '서태지와 아이들'은 정말 가요계의 한 획을 그은 그룹이지요.(☞데뷔무대가 궁금하시나요?)
전 개인적으로 '이 밤이 깊어가지만'을 좋아했었어요.
미국의 5인조 남자그룹 '뉴키즈온더블럭'은 'Step by Step'(☞바로가기)으로 큰 인기를 모았지요. 92년인가 한국 공연을 왔었는데, 친구들이 학교 결석하고 그 콘서트 보러 서울 올라간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답니다.
그때 공연 중 팬들이 실신하고 난리가 났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납니다.
저는 고등학교때 이승철(부활)을 무척 좋아해서 거의 등하교할때 이승철 노래만 계속 들었답니다. 아직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승철씨를 보면 정말 존경스럽기도 합니다. 저는 늙어가는데, 그 사람은 그대로인 것 같아...그 옛 생각때문에 첫째 낳기 바로 직전 만삭의 몸으로 이승철 콘서트까지 갔었네요.

이야기를 마치며
옛 생각을 하니 하고 싶은 말들이 너무 많아 또 주절주절 늘어놓게 되었네요. 자꾸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이 생각나서 어떻게 끝맺음을 해야할지 아주 난감합니다.
오늘 글을 쓰게된 동기는 유천군의 화보 발간소식이 반가워서이고, 그러다보니 유천군 화보 하나 갖고 싶다 생각했고, 화보를 생각하니 옛날 학창시절 내가 좋아했던 연예인 사진 모았던 것이 생각나서 이야기가 이렇게 오게 되었네요.ㅋㅋ
옛날에는 그래도 중고등학교때부터 본격적으로 연예인 좋아한다고 그랬는데, 요즘은 아주 어린 나이에도 좋아하는 연예인이 생기는 것 같더군요. 당장 저희집 딸만 해도 그렇습니다. 4살인데, SHINEE(샤이니) 아주 좋아합니다. 제 딸이 조금 더 커서 (제가 옛날에 그랬듯) 좋아하는 연예인 브로마이드 붙이고, 사진 모으고, 콘서트라도 간다치면 이해해야 겠지요? (아마 전 같이가자고 하고 싶어요. 딸아이는 별로 안좋아하겠지만...)
이 엄마는 유천군이 미국 공연온다니까 마음이 들썩이고, 화보집 냈다니까 어떻게하면 미국으로 공수해올까 고민하고, 일할때나 운전할때 JYJ, 동방신기 노래만 듣는....아직도 마음만은 청춘인 엄마 마음을 이해할까요?
오늘도 주책맞은 아줌마의 이야기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리 또 수다를 떨고나니 기분이 한결 좋습니다. 오늘은 마음껏 옛 추억에 한번 잠겨봐야겠습니다. 오랜만에 듣는 옛노래 참 좋습니다.
여러분께도 저와같은 소중하고 가슴설레였던 한때의 추억들이 있으시겠지요? 다시 한번 빠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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