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자~드디어 복습이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주말이니 성균관 스캔들을 복습하셔야지요? :)
(아, 유천군 목소리를 듣기 원하는 많은 사형들을 위해 내 유천군 신곡을 준비했으니 맘껏 들으시오.ㅋㅋ) 
지난 글에 이어 8강부터 14강까지 박유천(믹키유천)군이 연기한 이선준을 중심으로 제가 마음대로 뽑은 명연기와 명장면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 지난글 : 성균관 스캔들, 선준으로 거듭난 연기돌 박유천의 명연기

제가 주부이다보니 사실 낮에 복습하기가 무척 힘듭니다. 식구들 깨어있는 시간엔 마음놓고 성스를 볼 수가 없답니다. 그래서 어제밤 아이들이랑 남편 재워놓고 컴컴한 방안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았더랬습니다.
아시죠? 너무 몰입해서 모니터 화면 속으로 빨려들어갈 듯한 자세...
8강부터 14강까지 쭉~복습을 하고나니 새벽 4시...이러다 정말 폐인이 되는건 아닌가 잠깐 고민을 했었습니다.
수면시간이 부족해서 머리도 어질어질하고 다크서클은 거의 턱까지 내려올 기세입니다.
그렇다고 성스를 끊을 수는 없으니 비타민이라도 챙겨먹어가며 봐야겠습니다.ㅋㅋ

제가 또 잡담이 많았습니다. 머리속에 하고 싶은 말들은 너무 많은데, 이걸 잘 정리해서 글을 써야하지만 제 블로그이니 마음 편하게 수다떨고 있다 그리 이해해주세요.*^^*
8강부터 14강을 한번에 보니 좋은 점도 있더군요. 한편 한편 끊어볼때 잘 느끼지 못했던 선준의 감정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좋더군요. 그리고 그 감정들을 이선준으로 '빙의'한 유천군이 아주 잘 표현해주었다고 느꼈습니다. 아니, 이젠 유천군이 '이선준'이라는 정해진 캐릭터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유천군 스스로 '이선준'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박유천=이선준'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적어도 제게는...

순두전강 후, 윤희가 장하다, 잘했다 말해주니 활짝 웃는 선준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회는 10강입니다. 바로 윤희가 여인네의 복장으로 선준앞에 나타난 그 때이지요. 그리고 선준이 급격하게 감정변화를 겪는 12강(외딴 섬에서의 하룻밤) 역시 저의 완소입니다. 
지금부터 8강부터 14강까지 선준이만(!) 또 복습해보겠습니다.

8강
8강의 주요 내용은 걸오가 윤희가 여자임을 알게 되고 일명 '부용화의 난'이 일어나는 회였습니다.
거기다 윤희가 50냥때문에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한 회이기도 합니다. 부용화 부분은 제 마음대로 제외하겠습니다.(나 뒷끝있는 여자예요.ㅎㅎ)
이 8강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바로 '학질'사건입니다. 기억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항상 재미있는 장면들은 바로 이 중이방 잠자리에서 일어난다지요.
걸오가 윤희가 여자임을 알게되어 옷챙겨입고, 손수건 입에 물고 자던 그 날입니다. 윤희가 선준에 꼭붙어자는 모습을 보고 걸오가 둘 사이를 떼어놓고 선준이 옆에 붙어 잠을 잡니다. 다음날 어색한 상황을 맞은 이들, 걸오는 핑계로 자신이 학질에 걸린 것 같다고 말을 합니다. 이때 선준 뒤로 물러 앉으며 자신이 괜찮은지 확인하기 위해 헛기침을 하고 머리에 손을 얹는 '나는 소중하니까요'를 몸으로 표현해준 아주 인상에 남는 장면이었습니다.

9강
9강에서는 성균관에 도둑이 들어 그 범인으로 윤희가 의심을 받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회를 열기로 합니다. 이것을 정조는 순두전강의 시제로 삼겠다하지요. 임금의 권한으로 한성부 권지로 일하게 된 유생들, 특히 잘금 4인방은 관원들의 불의를 목격하게 되지요. 도둑사건의 진범을 찾기위해 선준은 시전행수의 수장고에 몰래 침입하게 됩니다.
한성부 권지로 나갔다가 금난전권을 휘두르는 관원들의 모습에 분개했던 네사람,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마침 술마시러 들어온 관원들에게 소심한(?) 복수를 하게되지요. 제가 9강에서 명장면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글읽는 선비가 할 짓이 아니라던 선준이 관원 얼굴에 '도적'이라는 글자를 적어넣고, 네 사람이 도망을 치는 장면입니다. 꼿꼿하고 허튼짓은 하지 않을 것 같은 선준이 예상을 깨고 저런 장난(?)을 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기억에 남았고 또한 선준의 모습에서 유천군을 발견했기 때문에 더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저렇게 장난을 치거나 활짝 웃을땐 바로 유천군이 선준이요, 선준이 유천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9강의 또 다른 리뷰는 여기서 ☞성균관 스캔들 9강, 세기(世紀)의 조련사 정조가 더욱 빛났던 한 회)

10강
제가 성스 16강을 통틀어 제일 좋아하는 회가 바로 이 10강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선준이의 매력, 즉 유천군의 매력이 참 많이 표현되었기 때문이죠. 선준이가 드디어 여장을 한 윤희를 본 뒤 가슴이 뛰었답니다. 50냥 사건때문에 마음이 괴롭던 선준은 윤희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그런 윤희가 자꾸만 여자로 보이는 마음이, 그리고 시전행수의 장부로 인해 대의와 아버지 사이를 깊이 고민하던 선준의 마음이 너무나 좋았던 한 회였습니다.
특히 이 장면은 저의 완소입니다. 한손은 뒷짐을, 한손은 담장위에 앉은 윤희에게 내려오라 손가락을 까닥까닥하는데, 저 자세와 저 표정, 저 손짓이 너무 멋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한마디로 거부할 수 없는 몸짓이지요.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성균관으로 돌아오던 중 윤희의 입술에 묻은 입술연지때문에 힘들어하던 선준의 모습이 참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침을 꼴깍 삼킨 후 '하~'하고 탄식을 내뿜던 선준...(유천군 너무 연기 잘했어요.ㅎㅎ)
하지만 10강에서는 이런 즐거운 장면만 있었던 것은 아니랍니다. 아시다시피 윤희가 시전행수 수장고에서 가져온 노론 관원들의 비리가 적힌 장부때문에 선준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지요. 좌상대감과의 독대도 참 인상에 남습니다.
(10강의 또 다른 리뷰는 여기서 ☞성균관 스캔들, 드디어 선준의 가슴이 떨리기 시작했다)

11강
11강에서 우여곡절 끝에 순두전강을 잘 치르고 윤희의 누명을 벗겨주게 됩니다. 전 11강 중 존경각에서 윤희와 대화를 나누었던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윤희가 아주 인상에 남는 대사를 합니다. 이건 나중에 글의 끝에서 다시 언급하기로 하고, 여인네 옷을 입지 말라 부탁하던 선준과 또 부탁하나 기가 막힌다던 윤희의 장면이 참 좋았습니다.(박민영씨 이부분 연기가 참 좋더군요.) 또한 저에게 아주 유용한 대사인 '김윤식은 동방생이다'라는 대사가 나오지요.:)
또다시 중이방에선 잠자리 쟁탈전이 일어납니다. 걸오가 '니자리 내자리가 어딨어'라는 유명한 대사를 남기지요. 항상 잠자리에선 깨알같은 장면들이 연출됩니다.
걸오와 함께있는 윤희때문에 마음이 자꾸만 쓰이고 슬그머니 질투가 나는 선준의 모습(예를 들어 서책을 거꾸로 들고 있는 모습)이 이 아줌마눈에 아주 귀엽게 보였답니다. 이제 드디어 선준과 윤희가 여림의 도움(?)으로 섬으로 떠나네요.
(11강의 또 다른 리뷰는 여기서 ☞물랑이냐 걸윤이냐, 삼각관계에 빠진 성균관 스캔들)

12강
12강에서는 선준의 감정이 급격하게 변하는 한 회였습니다. 섬에서 윤희와 단 둘이 지내고 돌아온 후 선준은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없게 됩니다.
윤희에 대한 자신의 감정때문에 겉으로는 윤희를 밀어내는 꼴이 되어버렸고, 또 마지막 입청재날 초선의 '뽀뽀사건'이 터지게 된 회였습니다.
12강 이후 선준이 저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은 16강에 가서야 볼 수 있게 되는 '암흑의 시대(?)'로 접어들게 되는 것이지요.
여림 덕분에 섬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 두사람, 아주 보기 훈훈한 장면들을 연출합니다. 유천군의 에드립으로 밝혀진 '나도 조금 무섭소' 장면에서는 유천군과 선준을 따로 떼어낼 수 없는 명장면 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섬에서 물에 빠진 뒤 잠이 든 선준의 모습은 이전까지 뻣뻣하고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았던 모습이 아니라 보호해주고 싶은 대상으로 거듭나기에 손색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내 어깨라도 빌려주고 싶었소)
그리고 윤희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자꾸 마음이 가는 선준에게 특별한 처방(빨간책ㅋㅋ)을 내려줬던 여림도 웃겼지만, 빨간책을 받아들고 뒤적거려보던 선준의 표정이나 행동도 참 재미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12강의 또 다른 리뷰는 여기서 ☞성균관 스캔들, 윤희를 향한 걸오의 가슴 설레이는 고백과 선준의 멈출 수 없는 마음)

13강
장치기 대회가 열리던 날은 선준의 마음은 겉잡을 수 없게 됩니다. 장치기 대회 중 걸오와 대립하게 되지요. 아마 걸오에 대한 질투심도 있었겠지만, 자신 스스로 남자를 좋아한다는 그 용납할 수 없는 사실때문에 자기 자신에게 화가 많이 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평소의 선준과 다르게 감정적이고 즉흥적으로 행동했던 것 같습니다.
장치기 대회중 걸오에게 '김윤식 일에 나서지 말랬잖아!'를 외치며 주먹을 날리려던 순간, 그리고 걸오와 윤희가 돌아간 후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감정을 억누르던 장면은 정말 가슴 먹먹하게 만들기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부용화에게 마음에도 없는 청혼을 할때 선준의 눈빛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와 정혼해 주시겠습니까?'라고 할때 선준의 그 눈은 효은이 아니라 윤희를 향해있었지요. 마음은 윤희에게 향해있지만 마음과는 달리 어쩔 수 없이 부용화에게 청혼해야하는 선준의 상황을 잘 표현한 장면이라고 생각됩니다.(사실 이 장면에 대해 평가가 분분했던 것 같은데, 저는 유천군의 그 눈빛만으로도 큰 점수를 주고 싶어요. 그리고 그 나즈막하게 잠긴 목소리도 참으로 매력적이었어요.^^)
(13강의 또 다른 리뷰는 여기서 ☞성균관 스캔들, 절절한 걸오의 외사랑때문에 가슴아팠던 한 회)

14강
14강은 가짜 홍벽서와 마주한 걸오가 큰 상처를 입게되고 향관청에서의 '남색추문사건'이 일어나게 되는 회입니다. 선준은 향관청에 있던 걸오와 윤희의 모습을 오해하게 되고, 밤새 혼자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 깨어나는 모습에서 저는 선준이 얼마나 고민이 컸는지 짐작할 수 있었답니다.(안주없이 깡소주 마신 것임?) 평소 반듯하기만 했던 천하의 이선준이 의관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바닥에 술병과 옷들이 널부러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서 선준이 얼마나 번뇌가 큰지 알 수 있지요.
그리고 선준은 남색사건으로 윤희를 곤경으로 빠뜨리고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게한 걸오에게 화를 냅니다. 우리 일에 신경끄라고 말하는 걸오에게 그러니까 좀 제대로 하라고 말해줍니다. 숨기려고 해도 윤희를 걱정하는 마음이 어쩔 수 없이 그 말속에 묻어나는 것 같더군요.
성균관 재회에서 선준이 '남색은 접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저는 선준이 윤희를 위해서, 그리고 걸오를 위해 무언가를 준비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만큼 선준이라는 인물이 윤희 뿐만 아니라 보고있는 저에게도 어떤 믿음을 심어주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14강의 또 다른 리뷰는 여기서 ☞성균관 스캔들, 선준이 스스로 남색임을 밝힌 이유는?)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제가 마음대로 뽑은 선준의 주요 명장면, 명연기를 보셨는데요, 어떠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보시는 분들 마다 제각기 마음에 드는 장면이 다 다르고, 또 연기에 대한 평가도 다 다를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어느 순간부터 유천군과 이선준을 동일하게 보기 시작했습니다.(빠져도 단단히 빠져야 말이지요.ㅎㅎ)
둘을 떼어놓고는 이제 상상도 잘 안될만큼 말이지요.
아주 멋지게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던 믹키유천은 지금 제 머리속에서 점점 희미해져가고, '이선준'이라는 인물을 만들어가는 배우 '박유천'이 점차 제 뇌리에 박히고 있답니다.
복습을 하면서 아주 저의 마음을 대변하는 윤희의 대사가 있었답니다. 앞에서 잠시 언급했었는데, 11강에서 윤희의 대사였지요. 이 대사로 저의 글을 마무리할려고 합니다.(괄호안은 제가 그냥 각색한 것임.ㅎㅎ)
저는 아마 성스와 함께 했던 이 시간들...아주 오랫동안 기억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저와 복습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꾸벅~

" 난 지금 이 시간을 아주 오랫동안 기억할 것이오.
이 다음에 우리가 성균관을 나가서(끝나서) 더는 함께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기억해야지.
지금 우리가 했던 고민들, 지금 우리가 느낀 두려움, 기뻤던 순간들, 그리고 언제나 함께였던 동방생들 모두...
그럼 어쩌면 조금 더 좋은 사람으로 살 수 있을 것 같거든.
그러니 기억해주겠소? 언젠가 오늘처럼 힘든 결정을 해야할 날이 오거든
한번쯤 내 자신보다 더 이선준(박유천)을 믿었던 누군가가 있었다는걸..." -11강 윤희의 대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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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메인에 소개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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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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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칼촌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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