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집에만 있다가 오늘같이 더운 날씨에 바깥에 한번 나갔다오면 몸이 너무 피곤해지네요.
초저녁에 한숨 잤더니 또 이렇게 야밤에 깨서 놀고있네요.ㅎㅎ
컴퓨터에 저장해놓은 사진들을 뒤적이다 또 시간이 흘러 방치해뒀던 작년에 다녀온 샌안토니오(San Antonio)를 포스팅할려고 합니다.

샌안토니오는 제가 살고있는 곳에서 차로 약 3시간 반정도 거리(180마일)입니다. 원래 이곳은 멕시코의 땅이었답니다. 그래서 멕시코 출신 사람들도 많이 살고 있고 멕시코 문화도 많이 스며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또한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미국 텍사스 독립전쟁 중 유명한 '알라모(Alamo) 전투'가 이곳에서 벌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알라모 같은 역사적인 장소 외에도 제가 다녀온 리버워크(River Walk), 씨월드(Sea World) 같은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작년 샌안토니오를 방문했을때 그리 시간이 충분하지 못해 알라모는 차로 지나가면서 겉만 구경했고, 리버워크를 집중적으로 돌아다녔답니다.
리버워크는 말 그대로 강변공원 혹은 수변공원 같은 곳이지요. 물론 한강처럼 그렇게 넓거나 깊은 물은 아닙니다. 물길을 따라 양쪽의 보도로 사람들이 산책하고, 그 샌안토니오강 주변으로 많은 쇼핑몰, 레스토랑, 호텔 등이 즐비한 곳입니다.
또한 스페니쉬로 'Paseo del Rio'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원래는 강의 범람을 막기 위해 만든 곳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제가 리버워크 산책을 시작한 리버워크센터(쇼핑몰)입니다.
커다란 쇼핑센터에서 나와 저런 공간을 처음 봤을때 가슴이 막 설레더군요.^^
평일 오후였는데 사람들이 저렇게 많은 것을 보고 조금 놀랬답니다. 역시 관광지더군요.


약간 복잡한 쇼핑센터 주변을 벗어나면 한가로운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물을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물론 물 색깔은 맑고 투명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강주변으로 동식물들이 살고 있고 강에도 물고기가 있다더군요.
인공적으로 만들었지만, 최대한 자연과 가깝게 만들어진 공간이 아주 인상깊었답니다.


아래는 이곳 리버워크에 최초로 새워진 레스토랑 'Casa Rio'랍니다.
저렿게 야외에서 강물을 바라보며 먹는 음식맛도 좋을 듯 싶어요.
한가로이 노닐고 있는 오리들의 모습도 보이고,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도 재미있을 듯 싶네요.
 

푸르름이 우거진 리버워크의 모습입니다.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그런 회색빛 수변공간과는 대조적인 모습이지요.


리버워크를 떠다니는 유람선...
유람선이라고 하기엔 아주 아담하죠? 이 배를 타면 약 30분가량 리버워크를 돌아보는데, 이곳 저곳 지나면서 역사적 사실, 재미있는 사실 등 리버워크에 대한 이야기를 가이드가 들려줍니다.
가격은 약 8불가량 하지만, 꼭 타보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저렇게 특별히 난간이 없어도 지난 몇년간 물에 빠지는 익사사고는 한건도 없었다고 하네요.
보도가 그리 넓은 편이 아니라 좀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말이지요.ㅎㅎ


이곳은 제가 밥먹었던 바베큐집입니다.ㅎㅎ
유명한 식당들이 아주 즐비하지만, 저희 가족은 바베큐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이 날도 리버워크에서 좀 유명하다는 바베큐집(The County Line)을 찾아갔습니다.


이 곳은 사실 텍사스 지역의 유명한 프렌차이즈 식당인데, 줄을 서서 한참 기다린 후에 먹었더랬습니다.
나름 유명한 사람들도 많이 다녀갔다고 하네요.
아래 액자에 반가운(?) 얼굴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의 모습도 보입니다.ㅋㅋ
특히 비프립이 맛있었답니다. 보통 돼지고기 립을 많이 먹었는데, 비프립을 먹고 나니...음...^^


저녁 먹고 잠시 거닐고나니 벌써 밤이 되었더군요.
야경을 즐기기 위해 낮에 봤던 유람선을 타러 갔답니다.


유람선을 타고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리버워크를 한바퀴 돌았네요.
가이드가 거의 30분 넘게 쉴사이 없이 떠들지만, 영어로 너무 오랫동안 듣다 보니 집중력이 좀 떨어지더라는...- -;;; 나중엔 설명이고 뭐고 리버워크 야경구경하기 바빴지요.
배위에서 몇 장을 찍었으나 움직이는 배위라서 그런지 사진들이 다 엉망으로 나왔더군요.


강을 따라 나무와 꽃들이 우거지고, 오리떼가 강위를 노닐고, 사람들이 산책하고, 강가 레스토랑에서는 흥겨운 음악들이 흘러나오고...
왜 사람들이 리버워크로 몰려드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자연과 어울어진 이런 친수공간이 아주 부러워지더군요.

몇 주뒤 한국에서 반가운 손님이 오시면 다시 샌안토니오를 방문할 계획이랍니다.
그 땐 좀 더 둘러보고, 좀 더 시간을 보내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구경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너무 늦어서 그만 잠자리에 들어야될 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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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칼촌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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