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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APPETIT

야밤에 해먹는 부산의 명물 '비빔당면'

저희 부부는 밤만되면 아이들 재워놓고 각자 인터넷 삼매경에 빠지지요. 지금도 역시...ㅎㅎㅎ
저는 주로 블로그, 인터넷 신문, 평소 잘가는 사이트들을 두루 살펴보고,
남편은 인터넷 신문들(특히 스포츠 - -;;)을 읽거나 바둑을 두거나 그런답니다.
늦은 밤까지 이렇게 자유의 시간을 만끽하다보면 어김없이 배가 출출해 오지요.
다이어트를 하려면 늦은 밤 야식은 금물일 것인데, 야식의 유혹에 못이겨 매번 먹고야 맙니다.ㅠ.ㅠ

오늘은 부산의 명물인 '비빔당면'을 해먹었답니다.
부산출신이 아니신 분들에겐 어쩌면 생소한 음식일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남포동에 가면 항상 부평동 시장에서 이 비빔당면을 꼭 사먹곤 했지요.
쉽게 말하자면 삶은 당면에 간단한 고명과 양념장을 올려 비벼먹는 음식이랍니다.

얼마전 제가 자주 놀러가는 사이트인 미씨쿠폰에 '럭키맘'이란 분이 고맙게도 레시피를 올리셨더군요.
완전 심.봤.다!! 를 외쳤습니다.ㅎㅎ
예전에 몇 번 시도는 해봤지만, 제가 먹어봤던 딱 그 맛이 아니였거든요.
이 분 레시피대로 만드니까 너무 맛있네요.

이것이 바로 비빔당면이랍니다.
제가 가던 부평동 시장 당면집엔 시금치대신 부추나물을 올려줬던 것 같아요.
저는 부추가 없는 관계로 시금치로 대신하고 국간장, 마늘, 참기름, 깨소금으로 간을 해주었답니다.
그리고 불려서 채썬 오뎅이랑 단무지를 고명으로 올려 참기름 냄새 가득한 비빔장에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네요.^^ 아마 종종 해먹을 듯 싶어요.
특히 오뎅국물과 함께 먹으니 더더욱 맛이 있는 것 같네요.


자~그럼, 한입 하시렵니까?

오늘도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