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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HOLIC/미드

미드와 함께한 2개월


오랜만에 글을 올린다.
마음 한구석, 블로그를 방치했다는 죄책감에 괜시리 부끄러운 것을 들킨 것 마냥 기분이 그랬다.
어제 큰 마음(?) 먹고 블로그 스킨, 카테고리 바꾸고 나름 대공사에 나섰다.
그리고 오늘...또 큰 마음먹고 글을 쓴다.

글을 안쓴지 어언 2개월여...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시간은 잘도 흘러갔다.
두 달동안 내가 주로 한 것이라고는 미드(미국드라마)보는 일...
이 '미드'라는 것은 한번 보기 시작하면 멈춤없이 쭉 달려야된다는 것...
두 달동안 내가 보고, 또 보고 있는 것만해도 어언 10여편이다. - -;;
미드는 대부분 시즌제니까 세부 시즌까지 고려하면 어마어마한 편수를 자랑한다.
애들 재워놓고 밤이면 밤마다 눈이 퀭할때까지 보고 또 봤다.
아마 공부를 이렇게 열심히 했으면 뭐가 되도 되었을 것이다.

미국 살아서 좋은 점 중에 하나가 시간만 맞으면 실시간으로 맘에 드는 드라마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근데 참...이 시간 맞추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 어렵다. 애들 키워보면 알 것이다.^^;;)
영어가 는다는 뭐...그런 것은 별로 느끼진 못하겠다.
애초에 그런 것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으니...
다만 캡션(자막)틀고 보다가 보니 눈이 어찌나 빨라졌는지 
보고, 듣고가 동시에 가능해졌다.ㅎㅎ

서론은 뭐...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본론에 들어가자면, 
블로그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겸(주로 혼자서 즐기는 블로그이지만 그래도 글이 쌓여가는 것은 중요하다!)
조금씩 리뷰를 해보고자 한다.
리뷰라고 해서 거창할 것도 없지만,
그냥 '아~잘봤다'라고 끝내기엔 좀 아쉽기도 하고...

최근에 특히 재미있게 봤던 미드는 뮤지컬 드라마인 'Glee'와 법정드라마인 'The Good Wife'다.
두 드라마 모두 2009년 후반기부터 시작해서 현재 1시즌이 종료된 상태이다.
개인적으로 둘다 평점 별 다섯개 만점에 별 다섯개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 이 '글리' 포스터는 참 잘만들어진 것 같다.
'Loser'를 뜻하는 저 L자 모양 손동작을 응용해서 만들 생각을 다하다니...정말 똑똑하다.ㅎㅎ
요즘 글리에 나왔던 노래들을 매일같이 듣고 있다.
편곡의 승리요, 선곡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
글리에 대한 얘기는 정말 할 것이 많다. ^^
차차 풀어가기로 하고~


리들리 스콧 감독이 만든 법정드라마 굿와이프...
섹스 앤 더 시티의 미스터 빅이 나와서 더욱 반가웠던 드라마였다. ^^
탄탄한 줄거리와 잔잔한 감동때문에 눈을 뗄 수 없었던 완소 미드 중의 하나이다.

오랜만에 글을 쓰니 하고 싶은 얘기들이 너무 많다.
그것도 주절주절...
새로운 시즌들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가을이 오기전 그간 봐왔던 미드들을 정리해 봐야겠다.

글 쓰는 가운데, 옆에서 울 딸냄 사고치고 계신다.
검정 수성펜으로 발바닥을 색칠하고 계시는구나...ㅠ.ㅠ
오늘은 이만~~